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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13일 한국으로부터 오클랜드 공항에 도착한 사람들이 4월 27일 오늘, 14일간의 격리를 끝내고 귀가했다. 4월 13일 오클랜드 공항에 도착했던 비행기에는 모두 43명의 사람들이 타고 있었는데 거의 대부분이 한국 동포였다. 이들은 정부가 지정한 시설인 오클랜드 공항 인근 망게레에 있는 수디마 호텔(Sudima Hotel)에 2주 간 머물렀다.
14일간의 격리를 마치고 노스쇼어 집으로 향한 한 동포는 격리 시설의 창문이 없어서 많이 불편했고, 한국 음식을 먹을 수 없었으며, 침대만 있고 냉장고도 없는 좁은 방에서 14일 간 격리된 것이 많이 답답했지만,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한 정부의 정책이기 때문에 무사히 귀가하게 된 것을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격리를 마친 사람들은 27일 오전 10시 경 함께 지낼 버블에 속하는 가족이 픽업을 나오거나, 택시나 우버 등의 교통편을 이용해 귀가했다.
격리 중에도 사람들은 매일 간호사로부터 건강 체크를 받았고, 격리 중 고열이나 이상 증상이 나타나면 병원 등 다른 곳으로 이송되었다.
27일 격리 시설을 떠나기 전에도 사람들은 건강 검진을 받았고, 이상 증상이 없는 사람들만 귀가할수 있었으며, 여행 제한 상황이기 때문에 경찰이 만약 멈추라고 지시하면 보여 줄 여행 허가증을 챙겨서 출발했다.

▲ 격리가 끝나고 나오는 사람에게 주어지는 여행 허가증
정부가 지정한 시설에 격리된 사람들은 격리 기간 중, 외출과 다른 사람을 만나는 등은 할 수 없었고, 주차장으로의 간단한 산책 정도만 허락되었다.
뉴질랜드 정부에서는 지난 4월 9일 밤 11시 59분 이후 뉴질랜드에 도착하는 모든 사람들은 정부 지정 격리 시설에 14일 간 의무적으로 격리 시켰다. 뉴질랜드 정부는 해외에서 귀국하는 사람들을 격리할 시설로 28개의 호텔을 지정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오늘 격리가 끝난 사람들은 4월 12일 인천 공항을 출발한 에어 뉴질랜드 전세기로 귀국한 뉴질랜드 영주권자, 시민권자와 그 가족들이다.
지난 4월 11일 크라이스트처치를 포함한 뉴질랜드 남북섬에 있던 한국 국민들이 에어 뉴질랜드 전세기를 타고 한국으로 되돌아갔고, 그 비행기에 하늘길이 끊겨 한국에서 뉴질랜드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던 뉴질랜드 사람들을 태우고 온 것이다.
한편, 특별한 공지가 없는 한, 한국과 뉴질랜드 간의 항공편은 당분간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