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6월 7일(일)에 차가 농장 연못(farm pond)으로 빠지는 바람에 숨진 3명은 할머니와 손자들 2명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는 당일 오전 11시경에 루아페후(Ruapehu) 지역의 라에티히(Raetihi) 시내에서 1km가량 떨어진 밸리(Valley) 로드에 있는 한 농장에서 발생했다.
사륜구동 오토바이 형태로 알려진 사고 차량(a side-by-side vehicle) 안에는 당시 조부모와 손자 2명 등 모두 4명이 타고 있었는데, 차가 도로를 벗어나면서 연못으로 돌진했다.
이 사고로 66세로 알려진 할머니와 각각 10살과 5살의 손자 등 3명이 현장에서 숨진 뒤 나중에 구조대에 의해 시신이 수습됐다.
한편 69세로 알려진 할아버지는 중간 정도의 부상을 입고 차에서 빠져나온 뒤 구조 헬리콥터 편으로 팡가누이(Whanganui)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나중에 퇴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현장에는 소방관들과 경찰, 구급차들과 함께 헬리콥터가 한 대 출동했는데 자원봉사 소방대원들 중에는 숨진 할머니의 사위가 한 명 있었다.
그는 즉시 굴삭기를 동원해 연못의 둑을 터뜨려 물을 빼냈지만 3명을 구하기에는 이미 너무 늦었는데 사고가 난 연못은 수심이 6m나 됐다.
이 사고로 한적한 시골 사회가 큰 충격을 받았는데, 돈 캐머런(Don Cameron) 루아페후 시장은 사고를 당한 부부가 지역에 잘 알려진 이들로 슬하에 딸이 다섯이라면서 현재 희생자 지원팀이 나서서 유족들을 지원 중이라고 전했다.
경찰이 사고 원인을 조사하는 가운데 안전 담당 기관인 워크세이프(WorkSafe)에서도 함께 조사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