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CR방송=뉴질랜드) 인권 보호 위원회인 Human Rights Commission은 코로나 사태로 인하여 아시안에 대한 인종 차별적 대우가 늘어나면서 이를 방지하고자 하는 새로운 캠페인을 시작하였다.
웰링턴에 거주하고 있는 한 중국계 여성은 2016년 중국에서 뉴질랜드로 이주하여, 매시 대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수여받고 일본계 키위와 지내고 있는데, 지난 록다운 기간 동안 알지도 못하는 사람으로부터 ‘우한’이라고 불리기도 하고, 욕설을 하면서 네 나라로 달아가라는 말도 들었었다고 전했다.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가 일어난 이후 이러한 말들과 욕설을 들은 사람들은 한 두 명이 아니지만, 지나가면서 내뱉은 말들로 막상 이러한 내용들을 신고하기가 쉬운 일은 아니다.
더구나, 코로나 이후 반 아시안 감정들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인종 차별성의 표현이 농담으로도 사용되고 있어, 이러한 분위기를 반전시키기 위하여 Human Rights Commission과 Race Relation Commission은 새로운 캠페인을 시작하였다.
중요한 점은 실제로 데이터를 기초로 한 자료를 만드는 일이라고 하며, 언제 어떻게 왜 일어났는가 등 이런 차별적인 상황을 받은 사람들에 대하여 신고를 당부하고 있다.
비록 단편적이고 순간적인 일이라고 하더라도, 이러한 자료가 없으면 문제화시키기가 어렵다고 말하며, 지금 콤플레인을 하지 않는다면 인종 차별 문제는 계속될 수 밖에 없다고 Commission 관계자는 전했다.
미국 워싱턴 대학교의 Mia Tuan 학장은 아무리 현지 사회에 잘 적응하고 정착하고 몇 세대가 지나더라도 영원한 외국인 forever foreigner라고 말했듯이, 이를 이겨내기 위해서는 우리가 비록 작은 차별적 대우라도 이를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신고를 통하여 개선하여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