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 19’ 사태로 인해 실업률이 높아지면서 학교로 발길을 돌리는 이들이 많아졌다.
웰링턴의 빅토리아대학 관계자는 이번 학기에 들어 등록하려는 학생들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2배에 가까운 700여명 이상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역사적으로 경기가 가라앉고 실업률이 증가하면 등록생들이 늘어났으며 인문학과 사회과학, 그리고 상업 전공과 대학원생들이 주로 늘어났고 금년에도 같은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마누카우 인스터튜트 오브 테크놀로지(Manukau Institute of Technology)’ 관계자 역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60% 이상 증가한 650명 이상이나 되는 학생들이 이번 학기에 등록했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학생들이 엔지니어링이나 디지털 기술, 간호학 등 훈련과 경험이 필요한 직업과 관련된 분야를 선호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등록생들의 나이도 이전보다 많아졌는데 25~36세 그리고 36~45세 사이가 특히 많아진 가운데 직업을 잃고 최근 정부에서 학비를 제공하는 과정을 공부하려는 이들이 많다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이와 같은 상황은 다른 학교들도 마찬가지인데 크라이스트처치의 폴리텍인 아라(Ara)의 관계자는, 현재는 평소에 비해 5,6% 정도 등록생이 많지만 아마도 더 많은 인원이 등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AUT의 관계자는 오히려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이번 학기에는 등록생이 150여명이 적은 상태라고 전했다.
그러나 그는 이는 아직 정부 임금보조금이 나가고 있고 사람들이 직업을 어떻게 할지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며, 아마도 내년 첫 학기에는 학생들이 늘어나는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