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교민 골퍼, 리디아 고가 오랜만에 선두권에서 렉시 톰슨(미국)과 우승을 다투었지만 아쉬운 준우승을 차지 했다.
리디아는 지난 10일 막을 내린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의 브릭야드 크로싱 골프 클럽(파72·6599야드)에서 열린 인디 위민 인 테크 챔피언십(총상금 200만달러) 마지막 3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이븐파 72타를 기록하며 준우승을 차지 했다. 2라운드까지 15언더파 129타로 렉시 톰슨(미국)과 함께 공동 선두에 올랐던 리디아 고는 최종 15언더파 201타로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리디아 고는 이번 준우승으로 시즌 후반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지난 6월 마이어 클래식 대회 이후 3개월 만에 톱10에 진입 하며 준우승을 만들었다. 다음 주에 열리는 마지막 메이저대회 에비앙 챔피언십을 앞두고 정상 컨디션을 회복해 시즌 막판 반전을
예고했다.
한편 리디아 고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93개
대회 만에 상금 800만 달러를 돌파하는 또 하나의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리디아 고는 이번 대회 준우승으로 받은 상금, 18만3천381 달러(2억원)를 더해 통산 상금 802만1천4 달러를 기록했다. 2014년
LPGA 투어에 데뷔한 리디아 고는 이번 대회까지 총 93개 대회에 출전했다. 이는 LPGA 투어 사상 최소 대회 800만 달러 돌파 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쩡야니(대만)가 98개 대회에서
상금 800만 달러를 넘긴 것이었다.
리디아 고는 오는 9월28일 오클랜드, 윈드로즈 팜 골프장에서 열리는 미국LPGA 투어(맥케이슨 뉴질랜드 오픈)에 참가 한다. 뉴질랜드 사람들에 많은 사랑은 받고 홈 그라운드에서 열리는 경기에 뉴질랜드 한인 교민들에 많은 응원을 기대 한다. 이번 대회 준우승으로 자신감을 찾은 리다아 선수의 선전을 기대 한다.
글, 사진: 김수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