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7월 전국의 이른바 ‘충원된 일자리(filled job numbers)’가 전달에 비해 7000여개 이상 줄어들어 220만개인 것으로 집계됐다.
통계국의 최근 공개 자료에 따르면 록다운이 전면 해제된 뒤였던 7월에는 전월 대비 7418개의 일자리가 감소했는데 이는 ‘코로나 19’보다는 계절적인 영향이 더 컸다.
통상 매년 7월이면 일자리가 줄곤 하는데 작년 7월에도 올해보다는 적기는 하지만 전월 대비 5055개의 일자리가 줄었고 지난 5년 동안 이 숫치는 평균 7176개였다.
7월에 사라진 일자리 중에는 과일 포장 작업 등을 포함하는 관리 및 지원 서비스 분야가 많았는데, 통상 예년에도 본격적인 수확철이 끝나면서 이 분야의 일자리가 많이 감소하곤 한다.
지난 5월과 6월에는 록다운이 점차 풀리면서 일자리가 전월 대비 늘어났었는데, 그렇지만 금년 3월 이래 지난 7월까지 전국에서 충원된 일자리는 3만개 이상이나 감소했다.
이는 지난 5년간 같은 시기에 평균 1만310개의 일자리가 줄어든 것에 비해서는 금년에는 ‘코로나 19’ 여파로 인해 그보다 3배나 더 많은 일자리가 대거 사라졌음을 보여준다.
특히 소매유통과 숙박업, 그리고 음식 서비스업의 일자리가 4762개가 줄어들었는데, 반면에 같은 기간에 정부와 보건 분야 일자리는 5405개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일자리 집계는 통상 세금 자료로 분석, 집계되는데 금년 통계에는 정부로부터 임금보조금을 받은 일자리 숫자도 포함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