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NZ(뉴질랜드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 마이크 존스는 2025년 뉴질랜드 주택 시장이 대체로 안정세를 유지했으며, 2026년도에도 다소 부진한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BNZ의 최신 '프로퍼티 펄스(Property Pulse)'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주택 시장은 수요 증가와 충분한 공급이 맞물리며 전국 주택 가격이 거의 변동 없이 횡보했다. 2025년 연간 가격 상승률은 0.5%에 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6년에는 경기 회복과 약간 강화된 인구 증가, 낮은 모기지 금리 등에 힘입어 4% 안팎의 상승이 가능하다고 보지만, 건강한 공급 물량이 지속되면 가격 상승세가 다시 억제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BNZ는 낮은 금리로 인해 수요가 늘었지만, 신규 매물 증가율이 매매 증가율을 따라가면서 미판매 물량이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이로 인해 가격 상승 압력은 제한적이다.
지역별로는 오클랜드, 웰링턴, 남섬 상단 지역이 부진한 반면, 사우스랜드(연간 7.5% 상승), 캔터베리, 베이오브플렌티 등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BNZ는 2026년 노동당의 자본이득세(세금) 공약이 투자자 수요를 억제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전 CGT 논의 때도 투자자 참여가 위축된 사례가 있었다.
기준금리(OCR)는 이번 주 0.25%포인트 인하가 예상되며, 2.25%가 이번 사이클의 최저치가 될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모기지 금리 추가 하락 폭은 제한적이다.
대출자들은 장기 고정 대신 단기 고정 대출로 전환하는 추세다. BNZ는 빌려주는 측과 빌리는 측 모두 향후 금리 변동에 대비해 다양한 기간의 고정금리 상품을 조합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고 조언했다.
Source: NZ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