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로 오던 크루즈 선박에서 한 남성이 바다로 추락하는 사고로 운항이 지연됐다.
사건은 11월 22일 오전 4시 30분경에 호주에서 뉴질랜드로 향했던 ‘디즈니 원더(Disney Wonder)’에서 발생했다.
경찰이 추락한 사람의 구체적인 신원을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멜버른에 거주하는 73세 남성으로 알려졌다.
또한 빅토리아주 경찰은 시신이 아직 발견되지 않았으며 검시관 보고서를 준비 중이고 사망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발표하면서, 자살 여부에 대해서도 따로 언급하지 않았다.
호주 언론은, 당시 오클랜드로 향하던 크루즈선은 처음에는 방향을 돌려 약 5시간 동안 바다를 돌면서 그 남성을 찾으려고 노력했다고 전했다.
승객 중 한 명은 언론에,선장이 인터콤으로 승객 한 명이 배에서 바다로 떨어졌지만 그를 찾을 수 없었다고 상황을 전했으며, 하루 종일 우울하고 기분이 으스스했다고 전했다.
한편, 오클랜드 항구 관계자는 디즈니 원더호가 25일 아침 일찍 오클랜드에 도착할 예정이었지만 정오 무렵까지 도착이 늦어진다고 전했다.
이번 사고는 디즈니 크루즈 라인이 올해 초에, 10월 19일 시작한 이번 시즌이 끝나면 호주와 뉴질랜드 사이의 운항을 중단하겠다고 확정 발표한 후에 발생했다.
지난 1999년에 진수한 디즈니 원더호는 11층을 크루주 선박으로 지난해 10월에 처음 뉴질랜드에 입항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