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7월 14일(월)부터 17일(목)까지 뉴질랜드 전역에 빠르게 움직이는 전선이 지나가면서 비와 강풍이 예상된다.
어제(월요일) 아침 전국적으로 평소보다 따뜻하고 흐리며 안개 낀 날씨로 시작했다. 서부 지역의 소나기는 점차 잦아들고 동부 지역의 흐린 하늘도 맑아질 전망이다. 남섬에는 눈이 새로 내려 스키장 등지에서는 청명한 ‘블루버드’(맑고 푸른 하늘) 조건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런 안정된 날씨는 오래가지 못한다. 오늘(화요일) 아침 서쪽에서 빠르게 이동하는 비 구름대가 접근해 서부와 북부 지역에 집중호우와 소나기를 동반할 예정이다. 타라나키에서 노스랜드, 코로만델과 베이 오브 플렌티 해안 지역에는 천둥번개를 동반한 소나기도 예상된다.
기상청 예보관 케이티 힐리어는 “이번 비 구름대와 소나기는 빠르게 지나가 누적 강수량은 많지 않겠지만, 이동 과정에서 강풍이 불어 닥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노스랜드와 오클랜드 지역에는 오전과 오후에 시속 80~100km의 돌풍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
화요일 말에는 비 구름대가 뉴질랜드를 벗어나고 뒤따르는 소나기도 잦아들 전망이다.
비가 지나간 후 기온이 내려가면서 바람도 차가워져 겨울다운 날씨가 찾아올 것으로 보인다. 힐리어 예보관은 “남섬 남부 지역에서는 해발 700미터 이상에서 눈이 내릴 가능성이 있으니, 여행객들은 도로 눈 경고와 NZTA-와카 코타히의 최신 정보를 꼭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수요일은 전국적으로 대체로 날씨가 진정되는 추세를 보이겠으나, 하루가 끝날 무렵부터 상황이 분산된다.
수요일 밤부터 목요일 사이에는 노스랜드, 오클랜드, 코로만델, 와이카토, 베이 오브 플렌티 지역에 빠르게 이동하는 저기압이 지나며 때때로 강한 비가 내릴 전망이다.
남부 해안 지역인 웨스트 코스트와 사우스랜드에는 소나기가 예상되지만, 그 외 지역은 맑은 날씨 속에 추위와 싸우게 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최신 기상정보를 지속적으로 확인할 것을 권고하며, 자세한 내용은 MetService 홈페이지(Te Ratonga Tirorangi)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Source: MetServ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