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의 가을이 성큼 다가온 2023년 3월 23일 저녁 7시 30분부터 9시까지, 올해 처음 한뉴우정협회 모임이 트러스트 와이카토 (4 Little London Lane, Hamilton)에서 있었다. 이 모임에는 다양한 나라 사람들 및 중뉴우정협회 회원들을 포함한 34명이 참여해 자리를 빛내주었고, 한국과 뉴질랜드의 문화를 나누는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리차드 로렌스와 고정미 공동회장의 환영인사에 이어 애국가와 뉴질랜드 국가를 부른 후에 김용주 회원의 믹싱게임이 있었다. 오징어 게임으로 유명해진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의 원래 의미를 찾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와이카토 힐링 중창단이 등대지기와 포카레카레아나를 부른 뒤 한국전쟁에서 뉴질랜드 군인들이 불러 유명해진 같은 곡조의 연가를 다 함께 합창해 모임에 참석한 사람들의 마음을 울렸다. 중창단이 노래를 한 뒤 전 뉴질랜드 JP회장인 그레함 키토씨는 지금까지 들어온 포카레카레아나 중 가사를 제대로 불렀다면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역시 회원인 이진아 박사가 연구 중에 있는 주제 "코로나 팬데믹 기간의 뉴질랜드에서 아시아 이민자로서의 경험적 연구"를 발표했는데 팬데믹 기간에 이민자이기 때문에 느낄 수밖에 없는 것들을 자신의 경험과 아시안 여성들의 경험을 인터뷰한 내용을 연관해서 이야기했다. 이 내용은 오늘 참석한 사람들이 깊이 공감했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논의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퀴즈 시간이었는데 미쉘씨의 주도로 진행된 퀴즈는 한국과 뉴질랜드가 서로 소통하는 느낌을 갖게 해주었다. 코리나 회원의 '마오리어를 공부해봐요' 시간에는 개념에 대한 마오리어를 배웠는데 이 역시 하나가 되며 다른 것을 존중하는 의미를 가진 말들이어서 한국과 뉴질랜드 및 모임에 참석한 많은 사람들을 하나로 모아주기에 충분했다.
마지막으로 한국인 며느리를 둔 현지인이 기증한 여러 가지 물건을 가지고 경매를 하였다. 우리 고유의 물건을 소개하고 기금을 마련하며 많은 웃음을 지었는데, 경매에 당첨된 분들의 미소가 모임을 환하게 해주었다.
공식적인 행사가 끝나고 전체사진을 찍은 뒤 차와 준비된 음식을 나누며 서로 궁금한 것을 묻는 찐 우정을 나누는 친교의 시간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