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스프리(Zespri)’가 유럽으로 보낸 시즌 첫 키위프루트 상품에서 쥐(mice)가 발견되면서 현재 얼마나 많은 양을 폐기해야 하는지를 놓고 조사 중이다.
쥐는 벨기에의 제이브러거(Zeebrugge)에서 표준 통관 절차를 밟던 중 임대 선박의 선창에서 발견됐다.
이 선박에는 약 120만 개의 ‘선 골드(SunGold)’ 트레이가 실려 있는데, 이는 트레이당 10~11.50달러 사이로 예상된 가격을 감안하면 약 1,200만 달러어치에 달한다.
제스프리 관계자는 검사가 실시되는 동안 과일은 격리될 것이라면서, 안타깝게도 선박에서 쥐가 돌아다녔으며 꽤 많은 양의 제품이 오염됐음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지금 하는 일은 4,800개의 펠릿(pellet) 중 얼마나 많은 부분이 영향을 받았는지 평가하는 것으로 아직은 얼마나 폐기해야 할지 언급하기에는 이르다고 말했다.
이번에 선적한 수량은 시즌 수확량의 0.5%를 차지하는데, 올 시즌 풍작으로 수출 증가를 기대하던 회사로서는 큰 타격이라고 전했다.
관계자는 이어 제스프리는 과일 품질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며 제스프리와 관련 규제 기관 모두가 확신하지 않는 한 어떤 과일도 시장에 나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유럽 시즌 시작이 일주일 연기되고 두 번째 선박이 4월 27일 제이브러거에 도착한다면서, 이 역시 고객에게 가기 전 검사 과정을 거치며 유통업체와 협력해 수요를 맞추고자 가능한 한 빨리 유럽 판매 시즌을 시작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관계자는 덧붙였다.
이와 같은 문제는 20년 만에 처음 발생했는데 관계자는 제스프리는 20년 넘게 최고 품질의 과일만 제공해 믿을 수 있는 브랜드를 만들었으며 품질 문제로 타협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미 다른 시장에 시즌을 성공적으로 시작했으며 회사 측은 원인을 파악하고 이러한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추가 프로세스를 마련하고자 배송업체 및 보험사와 협력하고 있으며 이번 일도 보험사와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