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이코우라(Kaikōura) 지진 당시 엄청난 흙더미에 묻혔던 해안 국도가 오래 보수작업 끝에 완공을 눈 앞에 두고 있다.
지난 2016년에 11월에 발생했던 규모 7.8의 강진으로 카이코우라 남쪽 인근 해안을 지나가는 국도 1호선은 쏟어져 내린 토사에 완전히 묻히면서 도로의 기능을 완전히 상실했었다.
또한 도로와 나란히 달리던 철로 역시 묻혀 큰 피해를 입었는데, 이후 절벽 구간을 깍아내고 토사를 치워 임시로 차량과 기차가 통행은 하게 됐지만 또 다른 피해를 막기 위한 공사가 지금까지 4년 이상 계속돼 왔다.
이번 공사에는 무려 12억달러라는 막대한 자금이 투입됐는데 거의 100만m3에 달하는 암석을 깍아내려 바닷가에 새로운 도로를 만드는 난공사였다.
공사 관계자는 지금까지 연인원 9000여명이 공사에 투입됐으며 이들의 작업시간만도 650만 시간에 달한다고 밝혔다.
전체적으로 274개 공정이 진행된 가운데 특히 낙석으로부터 도로를 보호하고자 110m에 달하는 쇠기둥과 철제 로프, 그리고 철망으로 된 도로 지붕 덮개(roof canopy)를 설치하는 작업이 현재 마지막으로 진행되고 있다.
만약 낙석이 발생하면 돌덩이들은 도로가 아닌 인접한 바다로 떨어져 내리게 되는데, 현재 막바지 작업은 낮시간 동안의 교통 흐름을 방해하지 않기 위해 한밤중에 주로 이뤄지고 있다.
이 도로는 남섬 북단에서 동해안을 따라 크라이스트처치까지 이어지는 물류 동맥과 같은 중요한 도로이다.
한편 이번 공사는 대부분의 작업이 야간에 계속되면서 다음 달이면 끝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