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패러글라이딩을 하던 사람이 우거진 숲속의 나무에 걸려 2시간 넘게 지난 뒤에야 구조됐다.
사건은 4월 11일(일) 오후 12시 35분경에 남섬 북부 넬슨 인근의 마스덴 밸리(Marsden Valley) 리저브 상단 지점에서 벌어졌다.
당시 넬슨 외곽 스토크(Stoke) 인근의 도로와 주거지에서는 주민들이, 패러글라이더의 흰색 캐노피(canopy)가 숲속의 나무에 걸려 있는 게 보인다고 잇달아 지역 당국에 신고했다.
현장에는 경찰과 소방관, 그리고 세인트 존 앰뷸런스까지 출동했는데 그러나 앰뷸런스 대원들은 현장에서 일단 대기만 했다.
이유는 나무에 걸렸던 조종사가 스스로 탈출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경찰에 따르면 별다른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으며 조종사는 2시간이 넘은 오후 3시경에 지상에 내려올 수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만약을 대비해 당시 현장에는 큰 나무들을 돌보는 ‘수목관리사(arborist)’도 한 명 동반 출동했었다.
사고가 난 곳은 이전부터 패러글라이더들이 자주 비행에 나서는 곳인데, 마스덴 밸리의 글라이더(Glider) 로드를 통해 바니코트(Barnicoat) 산지의 정상부에 자리한 해발 605m의 이륙장까지 접근할 수 있다.
한편 지난 1월에도 패러글라이더 하나가 산비탈의 꼭대기에서 나무에 내려앉는 바람에 다친 조종사가 병원에 실려갔으며, 2017년 5월에도 거칠게 착륙했던 한 50대 조종사가 부상을 당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