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동안 ‘코로나19 팬데믹 사태에서 세계 1위 지역(best place to be during the Covid-19 pandemic)’으로 불리던 뉴질랜드가 싱가포르에 그 타이틀을 넘겨줬다.
경제 분석 및 뉴스기업인 블룸버그(Bloomberg)가 최근 발표한 ‘Covid Resilience Ranking’에서 싱가포르가 뉴질랜드를 2위로 밀어내고 1위에 올랐다.
블룸버그는 사망률과 바이러스 검사 결과 비율, 그리고 국가 봉쇄의 심각성과 GDP 예측 및 백신 접근성과 같은 각종 지표를 사용해 코로나19 사태 하에서 국가 순위를 매기고 있다.
이번에 뉴질랜드가 2위로 내려온 데는 철저한 국경 봉쇄로 지역감염자는 발생하고 있지 않지만 백신 접종이 부진한 점이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현재 싱가포르는 전체 인구의 거의 1/5에 달하는 19.4%가 2차 접종까지 마친 반면 뉴질랜드는 그에 훨씬 못 미치는 1.9%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블룸버그는 뉴질랜드인들이 지역사회 감염도 없고 국민들이 자유를 누리고 있지만 백신 접종이 느려 싱가포르에 0.1점 뒤처지면서 5개월 만에 1위를 내줬다고 밝혔다.
4월 26일(월) 뉴질랜드 보건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주 기준으로 화이자 백신을 2차까지 마친 인원이 4만2700명인데 특히 이 중에서 5%는 보건부의 권장기한이 지난 뒤에야 2차 접종을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블룸버그는 호주와 이스라엘, 그리고 타이완을 각각 해당 랭킹의 3~5위에 올려놓으면서 뉴질랜드를 비롯해 호주와 타이완이 지역감염은 잘 통제하고 있지만 백신 접종이 늦어지는 상태를 지적했다.
또한 바이러스 사태에 대한 처방으로 백신 접종만으로는 팬데믹 사태를 종식시키기에는 충분하지 않다면서, 백신 접근성이 좋은 곳뿐만 아니라 개발도상국처럼 자원이 부족한 나라들에서 돌연변이로 인해 여전히 바이러스 감염자가 폭증하고 있는 상황을 함께 지적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10억 이상 백신이 투여됐지만 연일 새로운 세계 감염자 발생 신기록을 세우며 실제로는 그 수치마저 적게 알려졌을 것으로 믿어지는 인도처럼 가난한 나라들은 충분한 대처를 못 하고 있다고 블룸버그 보고서는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