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돌고래가 종류가 다른 돌고래의 새끼를 입양해 함께 다닌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 같은 사실은 북섬 베이 오브 플렌즈의 파이히아(Paihia)를 중심으로 고래를 연구하는 ‘Far Out Ocean Research Collective’에 의해 확인돼 공식적으로 발표됐다.
이 단체의 한 연구원에 따르면 촬영된 사진을 통해 ‘병코 돌고래(bottlenose dolphin)’ 암컷 한 마리가 ‘파일럿 고래(pilot whale)’ 새끼와 최소한 지난 5주 동안 함께 다니는 모습이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연구원은 이전부터 병코 돌고래가 다른 해양 포유동물의 새끼를 입양한다는 사실은 이미 알려져 있었지만 그 이유는 정확히 알려져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는 오도된 모성 본능이거나 또는 자기 새끼를 잃었기 때문일 수도 있으며 또 때로는 자기를 위해 다른 고래의 새끼를 훔쳤을 수도 있다고 연구원은 덧붙였다.
이번에 새끼를 입양한 암컷 돌고래는 이전부터 이 지역에서 잘 알려진 개체로 병코 돌고래와 파일럿 고래 그리고 가짜 범고래 등의 무리에서 발견됐다.
보통 파일럿 고래는 새끼와 7년을 함께 보내는데 연구원은 그들이 종종 통로를 지나치기 때문에 해당 파일럿 고래 새끼가 다른 파일럿 고래 무리와 합류할 좋은 기회도 있을 수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바다는 아주 넓기 때문에 실제 엄마 고래가 살아있더라도 만날 가능성은 별로 없다면서, 이 흥미로운 자연현상을 계속 관찰할 수 있도록 이들 고래들을 다시 만나고 싶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