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이스트처치 시내에 건축 중인 초대형 다목적 스타디움 부지에 남은 마지막 민간건물이 이전하기로 정부와 최종 합의했다.
시내 마드라스(Madras)와 바바도스(Barbadoes), 그리고 해리퍼드(Hereford)와 투암(Tuam) 스트리트로 둘러싸인 정부 소유의 직사각형 부지에는 ‘캔터베리 다목적 아레나(Canterbury Multi-Use Arena, CMUA)’가 들어선다.
그런데 그동안 마드라스(Madras) 스트리트 212~214번지에 걸쳐 있는 NG빌딩의 소유주가 건물 보존을 원하면서 정부와 긴 협상을 벌여왔다.
건물 소유주는 다른 이들처럼 자신도 지진으로 도시가 황폐화된 모습을 지켜봤으며 오래된 아름다운 건물을 사랑한다면서, 우리는 오래된 건물들을 구해 역사를 보전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시청에 따르면 최근 건물주와 정부 사이에 최종 합의가 이뤄져 해당 건물을 현재 트랜지셔널 성당(Transitional Cathedral)이 있는 부지 주변으로 옮기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 백만 달러가 드는 이전 비용은 소유주가 모두 부담하는데 이전을 완료하기까지는 1년여가 걸릴 것으로 예상되며 건물 주인은 내년 5월에는 작업이 시작되기를 원하고 있다.
이번 협상은 중앙정부를 대신해 토지관리청(Land Information NZ)이 나섰는데 한 관계자는 경기장 설계와 기능에 큰 지장이 있어 NG빌딩 이전은 선택사항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합의는 최종적이며 법정에 제기된 사안들이 모두 종결됐음을 의미한다고 전하고 이 도시에 엄청난 기회를 제공할 경기장 건설에 확신을 갖게 돼 기쁘다고 전했다.
2만5000석으로 스포츠를 비롯한 다양한 행사 개최가 가능한 아레나 건설에는 중앙정부가 2억2000만달러 그리고 시의회가 2억5300만달러를 부담하는 등 총 4억7300만달러가 투입된다.
이 사업은 2011년 2월 지진 발생 후 진행 중인 ‘Christchurch Central Recovery Plan’의 ‘핵심사업(anchor projects)’ 중에서 가장 마지막으로 결정된 중요한 사업으로 2024년 말에는 개장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