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최대 전자 상거래 업체인 ‘아마존(Amazon)’의 ‘호주 온라인 매장(Amazon.com.au)’이 뉴질랜드에도 개방돼 국내 유통업체들이 긴장하고 있다.
이번 주부터 뉴질랜드에서도 호주 아마존을 이용해 물품을 구입할 수 있고 미국 쪽 아마존 스토어 이용에 비해 더 저렴하고 더 빠르게 물건을 받을 수 있다고 아마존 측은 밝혔다.
현재 알려진 바로는 오클랜드나 크라이스트처치 같은 경우 3일 안에 물건을 받을 수 있고 배송비는 2.99호주달러부터 6.99호주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아마존에 입점한 뉴질랜드 업체들은 국내에 제품 재고를 유지하면서 호주 아마존을 통해 물건을 판매할 수도 있다.
아마존이 제공하는 제품 종류와 가격은 호주와 미국 매장이 다른데, 그러나 회사 관계자는 현재 미국 매장의 카탈로그에 나오는 많은 제품들이 호주 매장에도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이미 많은 뉴질랜드인들이 미국 매장을 통해 물건을 산다면서, 이제 호주 매장을 통해 수 백만 종류의 물건들을 더 저렴하고 빠르게 키위들에게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뉴질랜드에서 호주 매장을 이용할 수는 있지만 무료 배송과 함께 아마존의 ‘프라임 비디오’와 ‘프라임 뮤직’에도 접근할 수 있는 이른바 ‘아마존 프라임(Amazon Prime)’은 시행되지 않는다.
아마존이 이처럼 호주 매장을 개방하자 국내 유통업계는 긴장하는 모습인데, 지난 2019년에도 호주 아마존이 뉴질랜드에 개방될 것이라는 예상이 있었지만 실행되지는 않았다.
반면에 일부 유통 전문가들은 호주 아마존의 이번 개방이 당장 국내 유통업계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겠지만 점차 영향력을 키워가게 될 것으로 예상하기도 했다.
아마존은 지난 2017년 호주 멜버른에 첫 번째 물류센터(distribution centre)를 열었으며 현재 호주 전역에는 완공됐거나 계획 중인 물류센터가 모두 6개이다.
또한 뉴질랜드에도 물류센터를 개설한다는 소문이 여러 차례 나온 바 있었지만 지금까지 공식적인 발표는 없었으며 이번에도 이에 대한 특별한 언급은 없었다.
한편 지난 5일(미국 시간) 아마존 창설자인 제프 베조스(Jeff Bezos)는 시애틀의 차고에서 자신이 아마존을 만든 지 27년 만에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공식적으로 물러났다.
그는 이후 아마존 이사회 의장으로 남아 민간 우주여행을 포함 자선사업과 워싱턴 포스트 경영 등 다른 사업에 집중할 것이라고 발표했는데, 그는 오는 20일 발사 예정인 ‘블루 오리진’의 첫 유인 우주선인 ‘뉴 셰퍼드’에 동생인 마크(Mark) 베조스와 함께 탑승해 약 10분간 우주여행을 떠나는 것으로 전해졌다.
베조스 후임으로 등장한 앤디 제시(Andy Jassy)는 2006년 아마존의 클라우드 사업부문 설립해 아마존이 클라우드 강자로 영역을 확장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는데 이후 클라우드 사업 부문은 독립 자회사인 AWS로 확대됐고 제시는 2016년부터 AWS의 CEO를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