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0년 동안이나 매년 겨울이면 문을 열던 작은 시골 동네의 스케이트장이 큰 변신을 꾀하고 있다.
애시버턴(Ashburton) 서쪽 캔터베리 평원 내륙의 작은 마을인 스테블리(Staveley)에 있는 스케이트장은 지난 1951년에 현재 주인인 아이반(Ivan)과 존 사임(John Syme) 형제의 부친이 처음 문을 열었다.
이후 지금까지 매년 겨울이면 인근 지역에서 수 백여명이 아이들과 함께 빙판을 찾아와 스케이팅을 즐겼으며 때로는 컬링과 같은 경기도 열리곤 했었다.
이들 형제들은 부친이 하던 일을 이어받아 지난 25년 동안 겨울이 되면 계곡에 인근에 마련된 스케이트장을 열기 전에 얼음이 최소한 10cm(4인치) 이상이 되도록 미리 준비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뉴질랜드에 몇 개 뿐이 없는 천연 스케이트장 중 하나인 이곳에서도 평균 기온이 점차 오르면서 얼음이 제대로 얼지 않아 일부 해에는 링크 개장을 아예 못 했다.
이에 따라 지난 30년 동안 자원봉사로 링크를 운영해온 ‘스테블리 홀 협회(Staveley Hall Society)’에서는 최근 링크 아래에 인공적인 제빙시설을 갖추고자 기금 마련에 나섰다.
자금이 마련되면 전력 설비가 갖취지고 또 얼음 밑에는 150mm 두께의 단열 콘크리트 판이 설치되며 그 위에 펌프로 영하 15C인 글리콜(glycol)이 뿜어지게 되는데 이렇게 되면 3개월 이상은 링크를 개장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모금은 공공기금과 커뮤니티 펀드, 그리고 기부금 및 협회의 비축금과 회원권 판매 외에 ‘기브어리틀(Givealittle)’을 통한 크라우드 펀딩 등의 방식 등으로 모두 114만달러를 목표로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