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조된 지 100년이 훌쩍 넘은 증기선인 ‘언슬로우(TSS Earnslaw)호’가 대대적인 정비를 마치고 일터로 돌아왔다.
와카티푸(Wakatipu) 호수에서 관광객들을 태우는 언슬로우는 지난 1912년에 건조된 뒤 그해 10월부터 운항에 들어가 올해까지 108년째 와카티푸 호수를 누비는 퀸스타운의 관광 명물들 중 하나이다.
언슬로우는 지난 2달 동안 정비에 들어갔었는데 소유기업인 ‘리얼 저니스(Real Journeys)사’에 따르면 올해는 선체 강화와 승무원실 재단장, 그리고 배선을 바꾸고 구명정을 설치하는 등 매년 겨울이면 실시하던 통상적인 작업보다 규모가 컸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정비 작업에만 100만달러가 들어갔는데, 언슬로우호는 석탄을 연료로 사용하는 상업적으로 운영되는 증기선으로는 남반구에서 유일하게 남은 선박이다.
승객들은 운항 중에 석탄을 태우는 엔진룸도 들여다 볼 수 있는데, 한편 유지 보수 작업을 마무리한 언슬로우는 8월 3일(화) 오후부터 다시 관광객을 맞이하고 운항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