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질랜드 중앙은행이 ‘기준금리(official cash rate, OCR)’를 현재와 같은 0.25%로 동결했다.
당초 이번 달부터 금리가 올라갈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던 가운데 이처럼 금리가 전격적으로 동결된 이유는 국내에서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지역감염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애드리안 오어(Adrian Orr) 중앙은행 총재는 8월 18일(수) 발표를 통해, 일부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산을 억제하기 위한 봉쇄 조치가 필요해지면서 바이러스로 인한 중대한 보건 및 경제적 위험이 제기됐다고 지적하면서 금리를 동결하게 된 배경을 밝혔다.
그러나 오 총재는 이번 동결에도 불구하고 재정 부양 정책을 줄이고 기준금리를 인상하며 긴축 통화 정책을 펴는 것이 중앙은행의 명확한 방침이기 때문에 국민들은 금리가 오를 것이라는 점을 의심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번 지역감염 발생은 중앙은행의 그런 기조에 영향을 주지 않았지만 다른 분야들과 마찬가지로 향후 며칠 또는 몇 주 동안 사태를 지켜보도록 금리를 동결할 시간을 주었다고 그는 설명했다.
금리 동결 소식을 접한 한 은행의 경제 전문가는, 집값이 30%나 오르고 인플레이션은 지속적으로 발생해 이번 금리 동결 결정은 그리 중요하지 않으며 6주 안에 상황이 바뀔 수 있다고 예상했다.
또 다른 은행의 전문가도 이번 사태가 조기에 마무리되면 중앙은행이 오는 10월에는 기준금리를 올리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그러나 이는 단기간의 록다운을 전제로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같은 여러 상황에 따라 이번 지역감염 사태가 어느 정도 확대되고 또 얼마 동안이나 이어지냐에 따라 앞으로 금리의 향방과 그 인상 시기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