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7대 오클랜드 한인회장 선거에서 기호 2번 홍승필 후보가 당선되었다. 오클랜드 4개 투표소에서 오늘(20일) 아침 8시부터 이루어진 투표는 오후 5시에 마감되었고 오후 9시 기준으로 모든 개표가 마무리되었다. 기호 2번 후보로 나선 홍승필 후보는 1,002표를 얻어 874표를 얻은 기호 1번 조요섭 후보 보다 128표 차이로 제 17대 오클랜드 한인회장에 당선되었다. 또한 제 17대 오클랜드 감사는 기호 2번으로 출마한 고정민 후보가 988표를 얻어 기호1번 나병희 후보(851표)를 누르고 당선됐다.
제 17대 오클랜드 한인회장 선거에 당선된 홍승필 후보는 “이번 선거에 많은 응원을 해준 오클랜드 교민들과 선거캠프, 선관위원들 그리고 1번 후보자였던 조요섭 현 한인회장까지 모두 감사드린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또한 홍승필 당선자는 “이번 선거에서 기호 2번을 지지하고 공약과 비전을 함께 해주어서 많은 힘이 되었다”며 “여러분의 지지와 신뢰에 보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여러분의 소중한 한 표의 의미를 잊지 않겠다. 그리고 교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존중하며 살기좋은 오클랜드를 만들기 위해 협력하고 협의하는 자세와 마음를 지켜 나가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홍승필 당선자의 주요 공약 사항은 첫 번째 <한인회장 임기 4년에서 2년으로 복귀>이다. 최근 한인회장의 임기가 2년에서 4년으로 바뀌었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정말 모든 일들이 빠르게 진행되는 요즘 세상에서 2년의 임기에 4년을 연임으로 하겠다는 생각은 굉장히 큰 시대착오적 발상이라 생각이 될 수밖에 없다. 두 번째 공약은 <운영위원회를 통한 투명한 경영>이다. 우리 오클랜드 교민 중에는 정말 많은 인재들이 있다. 패밀리, 교육, 복지, 행사, 그리고 문화/예술까지 다섯가지 분과를 신설해 각 분과 별 위원장들이 한인회를 이끌어 가게 될 것이다. 세번 째는 <한인회 시티사무소 개설>이다. 우리는 한인사회를 넘어 뉴질랜드의 중심으로 들어가 한인으로써 목소리를 내고 뉴질랜드 사회와 함께 일하는 운영위원회가 될 것이다. 이를 위해 시티에 한인회 시티사무소를 개설해 각 분과 별 활동을 할 것이다. 네번 째는 <한인회관 무료개방> 한인이라면 누구나 찾아가 본인이 원하는 목적에 맞게 사용할 수 있는 장소로 사용할 수 있다면 더 많은 한인분들이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어떤 단체이든지 어떤 행사이든지 모두에게 무료로 개방하겠다. 다섯번 째는 <전 연령을 위한 다양한 세미나 정기개최>이다. 교민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분야의 세미나를 다양한 장소에서 개최하고자 한다. 건강, 미용, 취업, 교육 등의 세미나들을 한국과 뉴질랜드에서 강사분들을 초빙하여 교민분들이 더 많은 혜택을 받고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하려고 한다. 여섯번 째는 <모든 한인단체와 커뮤니티의 허브 역할 하는 한인회>이다. 뉴질랜드의 모든 단체와 협력하고 그 단체들이 도움이 필요할 때 도움드릴 수 있는 한인회가 되겠다. 뉴질랜드에 있는 많은 한인단체들이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 활동하고 있다. 이 단체들이 뉴질랜드 정부, 단체와 협력하여 더 많은 지원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겠다. 마지막으로 <함께하는 K-festival, 하나되는 한인회>이다. K-festival은 뉴질랜드에서 가장 큰 아시아 문화 행사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뉴질랜드의 정재계 인사들이 한군데 모이는 큰 행사로 자리잡아 왔다. 하지만 아쉽게도 한인회와는 함께 협력하고 있지 못한 실정이다. 젊고 능력 있는 한인들이 현지에서 가장 큰 아시아 문화행사를 만드는데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는 내용이다.
글, 사진: 김수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