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제작한 ‘초소형군집위성’ 1호인 ‘NEONSAT-1’이 뉴질랜드에서 발사됐다.
4월 24일(수) 오전 10시 32분(이하 NZ 시각)에 북섬 혹스베이의 마히아(Māhia)반도에 있는 ‘로켓 랩(Rocket Lab)’ 제1 발사장에서 두 개의 위성을 실은 일렉트론(Electron) 로켓이 우주로 향했다.
이 로켓에는 미항공우주국(NASA)과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의뢰한 인공위성이 실렸는데, 이번 발사는 올해 들어 이뤄진 로켓 랩의 제5차 발사이며 회사 창립 후 47번째의 성공적인 발사이기도 했다.
로켓 랩 관계자는 한 개 로켓으로 별도 임무를 가진 2개 인공위성을 발사해 오늘 성공이 특별하다고 말했는데 두 위성은 서로 500km 떨어진 별도 궤도로 발사됐다.
한편 한국 과학기술정보통신부도 발사 후 1시간이 지난 11시 22분에 ‘초소형 군집위성’ 1호가 로켓과 성공적으로 분리됐다고 밝혔다.
또한 5시간이 지난 오후 2시 57분에 대전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지상국을 통해 수신한 위성 정보를 분석한 결과, 태양전지판이 정상적으로 펼쳐져 안정적으로 전력을 생산하는 등 위성 상태가 전반적으로 양호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총 11기로 구성되는 초소형군집위성은 한반도 및 주변 해역을 정밀 감시하고 국가안보 및 재난·재해에 신속히 대응하고자 지난 2020년부터 KAIST가 정부 지원으로 개발한 지구관측 실용위성이다.
1호 발사에 성공하면 2026년과 2027년에 각각 5개씩을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에 실어 발사하며 이후 총 11기가 약 3년간 500㎞ 상공에서 해상도 1m급 광학 영상을 촬영한다.
한편 NASA 위성(ACS3)은 태양 빛으로 움직이는 ‘Advanced Composite Solar Sail System’으로 범선이 돛으로 움직이는 것처럼 태양 돛은 햇빛으로 추진력을 얻는다.
NASA는 이번 실험으로 ‘복합 붐(composite booms)’이 토스터 크기 정도에서 작은 아파트 크기까지의 돛을 얼마나 잘 펼칠 수 있는지를 실험하며, 얻은 데이터는 우주 기상 조기 경보 위성, 소행성 및 기타 정찰 및 태양 극지방 관찰 임무를 위한 대형 태양 돛 설계에 사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