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 뉴질랜드가 보유한 여객기 중 가장 큰 ‘보잉777’ 기종을 모두 퇴역시킬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8월 30일(월) 에어 뉴질랜드 측은 이번 팬데믹 기간 동안에 이미 운항을 정지시켰던 777-ER기종(사진)을 자사 운항 기종에서 영구히 퇴역시킨다고 투자자들에게 공지했다.
또한 항공사 측은 더 큰 777-300ER 역시 오는 2027년까지는 완전히 퇴역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는데, 이미 777-200ER 기종 중 일부는 미국의 사막에 있는 비행기 폐기장으로 보내기도 했다.
에어 뉴질랜드는 현재 8대의 777-200ER과 7대의 777-300ER을 보유하고 있는데, 777-300ER은 342석을 갖추고 한때는 오클랜드와 런던을 잇는 장거리 항로에 투입된 바 있다.
지난주 에어 뉴질랜드는 금년 6월 30일까지 연간 2억9800만달러 세후 순손실(after-tax loss)을 보고했는데 이번 실적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 발표된 연간 실적이다.
이와 같은 대형 기종들의 퇴역은 이미 예상된 내용인데, 사라지는 비행기들의 공백은 연료 효율성이 더 좋은 ‘787 드림라이너(Dreamliner)’ 기종으로 대체된다.
현재 에어 뉴질랜드는 14대의 드림라이너를 보유하고 있으며 추가로 8대를 주문해 오는 2024년부터 인도받을 예정이다.
원래 드림라이너는 777-200ER 기종을 대체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한 이후 장거리 운항 노선에 큰 타격을 입으면서 이 계획이 변경됐다.
이에 따라 오는 2027년에 두 기종이 모두 사라지면 에어 뉴질랜드는 2028년부터는 국내선의 ATR72 및 Q300과 함께 787과 A320(A321) 등 4개로 기종 구성이 상당히 단순해진다.
지난 2011년까지는 보잉 747 기종을 비롯해 767과 777, 737과 A320 등 모두 8종의 항공기를 운항했었다.
보유기 종류가 적으면 교육 및 유지 보수 간소화로 비용이 절감되는데, 한편 에어 뉴질랜드 측은 국내선용 전기, 하이브리드 및 또는 수소 항공기를 추가할 계획도 함께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