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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은 자전거를 타다 주차된 차량과 충돌해 치아 5개가 부러지고 머리에 내출혈을 입었다.
이후 병원으로 옮겨져 관찰을 받았으나, 구강외과 부서는 사고 발생 후 이미 5시간이 지났기 때문에 긴급 처치가 필요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당시 병원에서는 치아 재식의 이상적 시간은 사고 후 1시간 이내라며, 다음 날 치과를 방문하라고 안내했다.
그러나 소년의 아버지가 개인 치과 진료 예약을 했을 때, 치과 의사는 “치아가 우유에 보관돼 있었기 때문에 사고 후 24시간 이내에는 성공적으로 재식이 가능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년의 치아는 교정 장치를 이용해 제자리에 고정됐지만, 의사는 치아가 제대로 자리잡아 치유될 가능성은 크게 낮다고 지적했다.
그는 보건 및 장애위원회 보고서에서 “지연으로 인해 치아가 뿌리 흡수로 결국 소실될 것이 거의 확실하다”며 “다만 그동안 뼈를 유지해 향후 성장이 끝난 뒤 임플란트 치료를 고려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건장애위원회 부위원장은 보건부에 서면 사과를 권고했다. 보건부는 이에 따라 치과 외상 지침을 개정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