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질랜드 정부가 관광과 이벤트 산업 활성화를 위해 총 7천만 달러 규모의 지원 패키지를 발표했다.
루이즈 업스턴 관광·호스피탈리티 장관은 지난 일요일 오후 오클랜드에서 크리스토퍼 럭슨 총리와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계획을 공개했다.
투자 세부 내역
·4천만 달러: 2026년부터 대규모 국제 이벤트 유치를 위한 이벤트 어트랙션 패키지
·1천만 달러: 기존 이벤트 지원 및 국제 기회 확대를 위한 이벤트 부스트 펀드
·1천만 달러: 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한 지역 관광 활성화 캠페인
·최대 1천만 달러: 자전거 트레일 등 관광 인프라 개선
업스턴 장관은 이번 지원으로 뉴질랜드가 호주 퀸즐랜드주와 같은 수준에서 국제 이벤트 유치 경쟁을 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 투자는 뉴질랜드가 호주와 경쟁해 세계적인 공연과 이벤트를 유치할 수 있도록 하고, 해외 관광객들에게 더 많은 방문 이유를 제공하며, 동시에 키위들이 국내 여행을 더 즐기도록 장려할 것입니다.”
장관은 대형 이벤트가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고용 및 소득 창출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포츠 경기, 세계적인 아티스트 공연, 인기 있는 축제 등 주요 이벤트는 개최 도시와 지역에 큰 혜택을 줍니다. 이는 호스피탈리티, 소매업 등 다양한 산업에서 일자리를 늘리고 경제 전반에 긍정적인 파급 효과를 일으킵니다.”
럭슨 총리도 이번 투자가 단기적으로 침체된 일부 도시와 지역 경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패키지는 기존 자금과 신규 자금이 혼합된 형태로 향후 2년간 단계적으로 집행될 예정이며, 연말까지 추가적인 이벤트 및 인프라 프로젝트 계획이 발표될 예정이다.
업스턴 장관은 과거 사례를 언급하며 효과를 강조했다.
“대형 이벤트는 효과가 입증됐습니다. 예를 들어, 최근 3년간 오클랜드에서 열린 콜드플레이와 펄 잼 공연 등 14개의 쇼는 49만 명이 관람했으며, 지역 경제에 약 3,370만 달러를 창출했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성과를 더 자주 보고 싶으며, 이를 위해 프로모터들에게 적극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