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터베리를 비롯해 남섬과 북섬 남부 일대에서 강풍이 분 가운데 웰링턴 공항에서는 항공기 운항에 큰 지장을 받았다.
기상 당국에 따르면 12월 20일(월) 밤새 웰링턴 중심부에서는 시속135km에 달하는 강풍이 불었으며, 인근 와이라라파(Wairarapa)의 레무타카 힐(Remutaka Hill) 정상에서는 125km, 그리고 캐슬 포인트(Castle Point)에서는 이보다 더 빠른 140km의 돌풍이 각각 기록됐다.
말버러의 야외에서도 시속 105km에 달하는 강풍이 부는 등 남섬 대부분 지역에서도 20일 하루 내내 강한 바람이 불었다.
이로 인해 20일 웰링턴 공항에 이착륙하던 비행기들 중 일부가 운항이 지연되거나 우회 또는 아예 취소되는 사태가 벌어졌는데 웰링턴 공항에서는 지난주에는 착륙 계기 고장으로 공항 기능이 큰 지장을 받은 바 있다.
또한 21일(화) 아침에도 해밀턴과 더니든, 뉴플리머스와 티마루에서 출발해 웰링턴으로 향하려던 에어뉴질랜드의 국내선 첫 항공편들이 대거 취소되었다.
항공사 측은 월요일에 분 강풍으로 인해 일부 항공기들이 이튿날 예정된 운항을 하기 위해 필요한 지역에 도착하지 못 하면서 결국 운항이 취소됐다고 밝혔다.
한편 강풍으로 인해 웰링턴에서는 20일 오후 6시부터 소방 구조대가 최소한 28건의 신고를 받고 출동했는데, 대부분이 웰링턴 중심부에서 헐거운 지붕과 건물 구조 때문에 신고가 됐다고 소방 관계자는 전했다.
21일 오전 9시까지도 웰링턴과 와이라라파, 말버러 사운즈에는 강풍 황색주의보가 발효됐으며, 나머지 말버러 지역과 크라이스트처치를 포함한 캔터베리 평원, 그리고 오타고는 물론 내륙의 피오르드랜드와 스튜어트섬을 비롯한 사우스랜드에도 강풍주의보가 발효된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