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물운전으로 사망사고 낸 트럭 운전자 “가석방 조건까지 어겼는데…”

약물운전으로 사망사고 낸 트럭 운전자 “가석방 조건까지 어겼는데…”

0 개 2,390 서현

메스암페타민(필로폰)을 복용한 채 차를 몰다가 사망 사고를 낸 더니든 출신의 트럭 운전자에게 3년 2개월의 징역형이 선고됐다. 


제러미 리(Jeremy Lee, 44)는 지난 10월 31일 더니든 지방법원에서 열린 재판 출석에 앞서, 약물을 투여한 상태에서 운전하던 중 와이마테(Waimate) 출신의 앨런 조지 위어(Alan George Weir, 65)를 사망하게 한 혐의와 위험한 운전 혐의를 모두 인정한 바 있다. 


사건이 난 2024년 9월 11일 크라이스트처치에서 출발해 야간 운전에 나섰던 그는 오전 6시 무렵에 와이마테 인근의 국도 1호선의 메리스 스트림(Merrys Stream) 다리를 건너던 중 중앙선을 넘으면서 출근하던 위어의 차와 충돌했다. 


이 사고로 피해자의 차가 트럭 밑에 깔렸으며 리가 운전하던 트럭의 트레일러 부분은 불길에 휩싸였다. 


다른 트럭 운전사가 차를 멈추고 리와 함께 피해자를 차에서 끌어내 심폐소생술을 했지만, 그는 결국 현장에서 사망하고 말았다.

 



 

헬리콥터로 더니든 병원으로 이송된 리의 혈액 검사 결과 1ml당 90나노그램(nanograms)의 메스암페타민이 검출됐는데, 50나노그램만 돼도 아주 위험한 수준이다. 


더욱이 그는 당시 술과 약물을 복용하지 않아야 한다는 조항이 포함된 가석방 기간 중임에도 불구하고 이를 어겼다. 


선고 재판에 참석한 사망자의 부인은 피해자 보고서를 통해 가족이 겪은 엄청난 아픔을 전했는데, 당시 점심 식사 후 매일 직장에서 걸려 오던 남편의 전화를 기다렸지만 오지 않았다면서, 정말 특별한 사람이자 소울메이트였던 남편을 앗아갔다고 그의 행동을 비난했다. 


또한 남편이 비록 의도했던 것은 아니었지만 도로에서 ‘미치광이(maniac)’의 질주를 막아 세운 영웅으로 기억한다고 전했다. 


그의 딸들도 아버지의 죽음으로 결코 채울 수 없는 삶의 구멍이 생겼으며 그로 인한 파장은 우리 가족에게 평생 남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변호사는 의뢰인이 메스암페타민 중독이 있었지만 재활 프로그램에 참여했으며, 자신이 저지른 비극적인 사건이 헛되지 않게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면서 정말 여정의 시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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