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실은 현재 진행 중인 명예훼손 소송 과정에서 공개됐다. 탈리스는 TVNZ와 기자 토머스 미드를 상대로 “근거 없는 보도로 회사 평판이 실추되고 수익에 손실을 입었다”며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법정에서는 전 ACC 파트너십 매니저 레베카 빈센트가 2019년 청구 서류를 위조한 정황이 확인됐다고 인사담당 매니저 네이선 하우스가 증언했다.
그는 “파일이 수정된 흔적이 있었고, 최종적으로 빈센트가 문서를 위조하고 기록을 조작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서류 위조 가능성에 대한 의혹이 제기된 직후 빈센트는 사직했으며, 이후 그의 업무에 대해 별도의 조사나 감사는 이뤄지지 않았다.
하우스는 “그녀가 떠난 뒤, 직원들에게 빈센트의 지시로 잘못된 부분이 있으면 되돌리고 수정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TVNZ 측 변호사 데이비 살몬은 해당 위조 행위가 직원들에게 영향을 줄 수 있지 않느냐고 추궁했다.
하우스는 “고립된 사건이라 큰 위험은 아니라고 본다”고 답했지만, 살몬은 “검증 절차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는데도 마치 진행된 것처럼 보이게 했다면 그 자체가 위험 아니냐”고 반박했고, 하우스는 이에 동의했다.
ACC 측은 이번 위조 의혹에 대해 재판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별도의 입장은 내놓지 않았다.
이번 재판은 앞으로 3주간 더 이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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