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전국의 하천과 호수에 유독성 조류(toxic algae)가 생겨 반려견 주인들에게 주의가 필요하다.
크라이스트처치에서 이와 관련된 단체를 이끄는 한 주민은, 자신이 최근 반려견과 함께 산책 중 독성 조류를 발견했으며 또한 죽은 개와 아프게 된 개들이 있다는 소식도 들었다면서 이를 경고했다.
행정 당국에서도 하천을 모니터링하고 있는데 한 관계자는 유독성 조류는 빛이 나고 마치 가죽처럼 보여 물속에 있으면 잘 눈에 띄지 않는다면서 종종 산소를 방출하는 거품이 보이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매우 강하고 퀴퀴한 냄새를 내는 게 이 조류의 특징이라면서 와이마카리리(Waimakariri) 강에서 11개월이 된 래브라도 견종의 강아지 한 마리가 시아노 박테리아(cyanobacteria)를 삼키고 2시간 만에 죽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유독성 조류는 사람에게도 위험한데 피부 자극을 비롯해 배탈은 물론 특히 천식 등 호흡기 질환이 있는 이들에게는 잠재적인 호흡 곤란 등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지난 5년 동안 캔터베리 보건위원회에는 시아노박테리아로 인한 중독 사례가 2020년과 이듬해에 걸쳐 각각 한 건씩 보고된 바 있다.
이에 따라 반려견을 데리고 산책에 나서는 경우에는 가급적 평소 알고 있던 정해진 장소로 다니는 게 좋고, 또한 의심스러운 물에 개가 들어가지 못하도록 목줄 등으로 통제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