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질랜드에서 가장 오래된 영화관들 중 하나이자 크라이스트처치에서는 가장 오래된 영화관이 부동산 매물로 등장했다.
크라이스트처치의 대표적인 해변 마을인 섬너(Sumner)에 위치한 ‘할리우드 시네마(Hollywood Cinema)’가 오는 2월 24일(목) 경매를 통해 팔리게 된다.
이 영화관의 주인은 올해 90세인 랭 마스터스(Lang Masters)로 그는 부인과 함께 지난 1980년대에는 ‘마스터스 시어터스(Masters Theatres)’라는 회사 이름으로 크라이스트처치 일대에서 7개나 되는 영화관을 운영한 적도 있었다.
이 영화관은 지난 1938년에 처음 개장해 ‘더 스테이지 도어(The Stage Door)’로 불리던 25년간을 포함해 지금까지 80년 넘게 운영돼 왔다.
안에는 모두 3개의 스크린이 설치돼 있으며 좌석수가 337개에 달하는데 두 번째 스크린은 지난 1970년대, 그리고 세 번째 스크린은 1980년대에 추가됐다.
마스터스는 1962년부터 지난 60년 동안 할리우드 시네마를 운영해 왔으며 다른 영화관들을 축소하고 이 영화관에만 매달려 최근까지도 일주일 내내 영화관에서 일했는데 부인인 모린(Maureen)과는 2년 전에 사별했다.
부부는 지난 2015년에 건물 주인으로부터 이 부동산을 92만 9,000 달러에 사들였는데 영화관에 붙은 건물에는 ‘커피 컬처(Coffee Culture)’ 카페가 세 들어 있으며 이번 매각에 카페도 포함된다.
마스터스는 코로나19 사태와 멀티플렉스 영화관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도 영화를 보러 오는 충성스러운 고객들이 있어 영화관이 살아남았다면서, 만약 영화관이 없어진다면 부끄러운 일이라며 누군가 이를 구입해 영화관 2개와 플랫을 짓기를 희망했다.
영화관 건물의 2019년 기준 평가 가격(rating valuation)은 110만 달러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