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살아 있는 소를 수출하기 위해 가축운반선이 사우스 캔터베리의 티마루(Timaru) 항구에 입항하는 가운데 이를 반대하는 시위가 벌어졌다.
2월 8일(화) 현재 ‘알 쿠웨이트(Al Kuwait)호’가 티마루 항에서 수 km 떨어진 해상에 머물고 있으며 항만 당국의 허가가 떨어지면 입항해 최대 6,748마리의 생우를 싣고 중국으로 향하게 된다.
이 배는 출항 전에 일차산업부(MPI)가 수의사의 평가를 비롯해 선박이 동물 복지와 관련된 모든 사항을 준수하고 있는지를 확인해 이에 따르는 증명서를 발급해야만 떠날 수 있다.
그러나 알 쿠웨이트호의 입항 및 출항을 앞두고 2월 6일(일) 정오에 티마루 시내에서는 살아 있는 가축의 수출을 반대하는 소규모 시위가 진행됐다.
이번 시위는 2020년 11월에 시위가 벌어진 후 7번째 이어진 것으로 시위 조직자들은 정부가 2023년 4월부터 살아있는 가축의 해상 수송을 금지하기로 한 조치가 시행되기 전에 최대한 많은 가축을 내보내려 하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MPI 자료에 따르면 티마루 항구를 통해서 지난 2021년에 4만 3,669마리의 가축이 수출되었는데 이는 2019년에 비해서는 두 배 이상이고 2020년보다도 1만 2,000마리 이상 늘어난 것이다.
뉴질랜드 정부는 2020년 9월에 일본 근해에서 ‘걸프 라이브스톡(Gulf Livestock) 1호’가 태풍으로 침몰한 이후인 작년 4월에 향후 2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산 가축의 해상 수출을 금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앞서 뉴질랜드는 도축용 가축 수출을 지난 2008년에 금지한 후 번식용 가축만 수출하던 중이었다.
이러한 정부 결정에 대해 농업을 비롯한 관련 분야에서는 무역 손실은 물론 이를 금지하지 않은 호주와 같은 경쟁국들만 유리하게 만든다면서 반대하고 있다.
수출되는 생우들은 거의 중국으로 향하는데 매년 생우를 비롯한 산 가축의 수출로 벌어들이는 돈은 연간 3억 5,000만 달러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