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스랜드 지역 국도들에서 제한속도를 낮추려는 논의가 나온 가운데 관련 업계에서는 이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도로관리 당국인 NZTA는 최근 노스랜드 지역을 지나는 총연장 880km에 달하는 모든 국도들의 최고 제한속도를 현재의 시속 100km에서 80km로 낮추는 방안을 모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논의는 정부가 황가레이와 오클랜드 사이의 4차선 간선도로(four-lane corridor) 건설 계획을 취소한 뒤 나왔는데 이 지역에서의 휴가 기간 중 교통사고 발생이 증가한 가운데 이를 줄이기 위한 목적에서 논의되고 있다.
그러나 일부 도로에서는 속도를 낮추는 것이 오히려 문제가 될 수도 있다는 주장이 나오는 가운데 트럭 업계에서는 운행시간이 늘어나면서 수송 원가가 오르고 결국에는 이 비용이 소비자들에게 전가된다면서 반발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NZTA 관계자는, 지난 10년 동안 이 지역에서 800명 이상이 사망하거나 중상을 입은 사고가 났다는 점에 초점이 맞춰져 있으며 속도를 늦추면 많은 사람들을 구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노스랜드 상공회의소의 관계자도 운행 속도를 늦추는 것은 기업들에게는 더 많은 운송 수단과 함께 더 비싼 물류비를 의미한다면서 반대 의사를 내비쳤다.
한편 비용적인 측면에서는 교통사고 역시 많은 비용을 요구하는데, 교통부에 따르면 사망사고는 500만 달러, 그리고 중상 사고는 100만 달러의 사회적 비용이 들어가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논의는 교통사고 사상자를 줄이기 위한 국가적인 캠페인인 ‘Road to Zero’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것인데, NZTA 측은 최선을 다해 이를 검토한 후 결정 사항에 대해 다음 달에 발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뉴질랜드는 연료 절약을 이유로 지난 1973년 12월에 국도에서의 최고 제한속도를 시속 100km에서 80km로 낮췄다가 이후 13년이 지난 1986년 7월에 지금과 같은 100km로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