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봉사 단체가 사용하던 고가의 전동 장비들을 도난을 당해 회원들이 속이 크게 상한 가운데 모금에 나서면서 주민들에게 협조를 요청했다.
크라이스트처치 시내 리치먼드(Richmond)에 있는 ‘리치먼드 커뮤니티 가든’의 장비 창고에 도둑이 들어 각종 전동 톱들과 트리머 등을 훔쳐갔는데 피해액만도 2만 달러어치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곳은 지난 2011년 발생한 크라이스트처치 지진 이후 설정된 레드존에 남아 있던 한 주택을 개조한 곳으로 자원봉사 그룹이 인근 지역 조경을 위해 장비도 보관하고 회의도 하는 공간으로 이용 중이었으며 조만간 컨테이너 카페도 들어설 예정이었다.
작년에 건물을 시청에서 자원봉사 단체에 넘겨줘 그동안 회원들이 직접 건물을 칠하고 수선해 활동 근거지로 삼고 있었는데 작년 12월부터 지금까지 3차례나 도둑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단체의 한 관계자에 따르면 크리스마스 한 주 전에 폭우가 내렸을 당시 도둑들이 야간에 침입해 전동용 공구를 이용해 강철로 된 볼트를 잘라내고 자물쇠를 부순 후 범행을 저질렀다.
관계자는 도난당한 장비들은 우리가 일하는 데 필요한 모든 것들이며 적은 돈으로 운영하는 자신들과 같은 작은 단체에는 큰 타격이라면서 정말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한편 단체에서는 언론 등을 통해 이와 같은 소식을 주변에 널리 알리는 한편 도둑들이 온라인으로 훔쳐간 물건을 팔아치우는 것을 감시하고자 페이스북이나 트레이드미에 도난품이 올라오는지 지켜보고 있다.
또한 모금 웹사이트인 기브어리틀(GiveALittle)에 페이지를 개설하고 1만 500달러를 목표로 하는 모금에도 나섰다.
한편 소식을 들은 지역의 보안업체인 ‘Alarm Solutions’에서는 휴대용 보안 시스템을 기증하는 등 단체의 활동을 지원하고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