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을 것 대신에 각종 예술 작품들이 나오는 자판기가 크라이스트처치에 처음 등장했다.
최근 크라이스트처치 아트센터의 사우스 쿼드(South Quad)에 등장한 ‘쿤스타우토마트(Kunstautomat)’라는 이름의 ‘예술작품 자판기(art vending machine)’는 돈을 넣으면 갖가지의 작은 예술품들이 나온다.
이 기계는 국내에서 처음 등장했으며 크라이스트처치 시청의 예술 고문인 자라 포츠(Zara Potts)가 휴가 중 독일의 베를린에서 같은 자판기를 접한 후 제작자이자 예술가인 라스 카이저(Lars Kaiser)의 협조로 설치하게 됐다.
포츠 고문은 6달러만 넣으면 이 자판기에서는 그림이나 작은 조각, 사진과 카툰처럼 사람들이 상상할 수 있는 것들이 나온다면서 무엇이 나올지 정확하게 알지 못하는 것도 재미있지만 그것들은 수집하는 데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제작자인 카이저는 지난 몇 년 동안 유럽에서 오래된 자판기를 재활용해 이와 같은 작업을 해왔는데 포츠 고문이 이를 국내에 도입하려고 하자 카이저가 자판기들을 기증한 것으로 전해졌다.
카이저는 뉴질랜드 돈에 맞게 내부를 개조했으며 크라이스트처치를 위해 새로 설계를 했는데 이번에 도착한 것은 국내에 도입되는 3대 중 첫 번째 자판기로 남반구에서는 처음 설치됐다.
자판기 도입에는 카이저와 크라이스트처치 시청과 함께 뉴질랜드 괴테 협회(Goethe-Institut NZ)가 파트너십을 맺어 진행했으며 안에 들어가는 작품들은 지역 예술가들의 작품들도 포함된다.
한편 지역 예술가들의 작품은 국내에 설치되는 자판기들 뿐만 아니라 유럽을 포함한 전 세계의 자판기들에도 들어가게 되며, 자판기에서 나오는 수익은 지역 예술가들을 후원하고 이들의 작품 활동을 지원하는 데 사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