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를 탈퇴한 영국이 뉴질랜드와 새롭게 ‘자유무역협정(FTA)’를 체결했다.
3월 1일(화, 뉴질랜드 시간) 대미언 오코너 뉴질랜드 통상부 장관과 앤 마리 트래블리안(Anne-Marie Trevelyan) 영국 국제통상 장관이 런던에서 양국의 FTA 협정문에 서명했다.
오코너 장관은 두 나라 모두 이번 협정이 양국 국회에서 비준을 마치고 올해 말부터는 협정이 발효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질랜드 정부는 이번 협정을 통해 GDP가 7~10억 달러 늘 것으로 기대하는데, 저신다 아던 총리는 육류와 버터, 치즈와 같은 주요 품목에 대한 면세 쿼터를 포함해 현재의 모든 무역 상품들이 면세화될 것이며 이는 우리의 경제 회복을 가속화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아던 총리는 이번 FTA는 기후 변화에 관한 특정 조항과 화석연료 보조금처럼 환경적으로 유해한 보조금을 제거하고, 또한 남획으로 이어지는 어업 보조금을 금지하는 조항 등이 포함된 뉴질랜드의 첫 번째 양자 무역협정이라고 설명했다.
오코너 장관은 1,400만 달러 상당의 와인과 관련된 관세가 제거되며 꿀 수출도 100 달러 당 16 달러인 관세 역시 없어질 것이고, 또한 쇠고기와 양고기, 버터 및 치즈에 대한 면세 쿼터가 점진적으로 도입되다가 5~15년 후에는 모든 제품에 대한 관세가 없어진다고 말했다.
오코너 장관은 뉴질랜드의 낙농 및 육류 부문은 1970년대 이후 처음으로 관세 없이 영국 시장에 접근할 수 있게 됐으며 관세가 완전히 자유화될 때까지 상당한 쿼터를 통해 교역이 늘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협정문 서명 후 국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협상 팀이 지난 2년 동안 합의를 위해 열심히 일했으며 이번 서명은 정말 특별했다면서, 수출업자에게 놀라운 기회가 주어졌고 그 기회를 잡을지 여부는 이제 수출업자들에게 달렸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번 협정은 영국이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 경제동반자협정(CPTPP)’에 들어오는 첫 번째 시금석이라면서, 뉴질랜드는 세계에서 진행 중인 흐름에 열심히 참여하고 있다고 오코너 장관은 말했다.
뉴질랜드와 영국은 지난 작년 10월에 FTA 체결에 대해 원칙적으로 합의한 바 있다. 협정 체결로 뉴질랜드는 관세 없이 와인, 꿀, 양파, 호키(hoki)를 영국에 수출할 수 있으며 반면에 영국은 진(gin)과 초콜릿, 캠핑카, 캐러밴 및 일부 장신구를 관세 없이 뉴질랜드로 수출할 수 있다.
한편 쇠고기와 양고기, 버터와 치즈 및 사과와 홍합 등은 향후 3년에서 15년 사이에는 일부 제품에 대한 관세 또는 쿼터가 유지되지만 협정을 맺기 전에 비해서는 수출할 수 있는 물량이 크게 증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