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텔 사우나에서 체포된 마약 사범에 대한 재판이 크라이스트처치 고등법원에서 열리고 있다.
3월 14일(월) 열린 재판에는 사미 자그로스(Sami Zagros, 32)가 출정했는데, 그는 메스암페타민 밀반입 혐의 7건과 반입 시도 혐의 한 건 그리고 공급용 MDMA 소지 혐의 등을 받고 있지만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이날 법정에는 담당 세관 직원이 나와 지난 2018년 9월에 자그로스의 집과 블러넴 로드에 있는 스토리지 킹(Storage King) 창고를 수색하던 과정을 진술했다.
당시 수색은 그 해에 크라이스트처치에서 벌어진 마약 단속 작전인 ‘레지스트 작전(Operation Resist)’의 일환이었다.
자그로스의 집에서는 권총과 8mm 탄환, 테이저와 지폐 계산기, 그리고 총기 및 16만 9,800달러에 달하는 현금 뭉치와 함께 8,400달러가 담긴 통은 물론 저울과 엑스터시라고도 하는 MDMA 알약 21개가 발견됐다.
또한 차량에서는 ‘버그 헌터(bug hunter)’라는 장치도 나왔는데 이는 무선 도청 장치를 탐지하는 데 사용된다.
법정에서는 또한 전직 뉴질랜드 군인이 출석해 당시 집에서 발견된 5개의 무기가 모조 총기였다고 증언했다.
또 다른 세관 직원은 자그로스의 공범이자 부하로 추정되는 프레스턴 래드퍼드(Preston Radford)의 크라이스트처치 자택을 수색해 50본 이상의 대마초와 필로폰 결정체, 그리고 현금 6,000달러와 정제 MDMA 정제, 대마초 재배 장비와 마약 흡입용 파이프, 코카인 봉지 등을 발견했다고 진술했다.
한편 경찰 관계자는 재판에서 자그로스가 작전이 벌어졌던 2018년 9월에 크라이스트처치 도심의 헤리티지(Heritage Hotel) 호텔 사우나에서 체포됐다고 전했는데 이들에 대한 재판은 오는 18일(금)까지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