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이스트처치 시내 전역에 설치된 통신망 관리 업체인 ‘코러스(Chorus)’의 통신 설비용 ‘금속 캐비닛(metal cabinets)’마다 화려한 벽화가 그려져 눈길을 끌고 있다.
이는 시청의 그라피티 팀과 코러스가 협조해 작업한 것으로 오클랜드에서 코러스가 시범적으로 진행했던 사업이 성공적이라는 결과를 얻고 지난 2012년부터 전국 도시들로 확대한 것이 시초였다.
당시 이 프로그램을 통해 통신 캐비닛 파손 행위를 줄이는 한편 미관도 높이면서 지역 예술가들을 지원할 수 있게 됐으며 현재까지 10년째 사업이 이어지고 있다.
크라이스트처치 지역에는 모두 770개가 넘는 평범한 캐비닛들이 있는데 현재까지 110개 정도에 갖가지 그림이 그려졌다.
시청 관계자는 코러스와의 협조가 잘 이뤄져 반달리즘으로 인한 기물 파손 행위를 퇴치하는 데도 성공적이며 지역 예술가들도 효과적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자평했다.
관계자는 크라이스트처치의 재능 있는 예술가들이 만들어내는 멋진 디자인에 계속 놀라움과 함께 기쁨을 느낀다면서, 팀은 벽화 프로젝트를 관리하고 예술가와 디자인을 찾으며 벽화 제작을 감독하고 있다고 전했다.
코러스 관계자도 벽화는 단지 기물 파손과의 싸움에서 이용하는 하나의 도구에 불과하지만 이 작업을 통해 예술 작품도 얻을 수 있어 모두의 승리라고 전하고 회사가 이러한 역할을 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매년 전국에서 등장하는 디자인들은 달력 제작에 포함될 수도 있는데 작년에는 크라이스트처치에서 3개 작품이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