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5월 1일(일) 밤 11시 59분부터 비자 면제국이나 유효한 방문 비자를 가진 외국인들의 무격리 입국이 가능해졌지만 관광업계에서 기대하는 중국인 관광객의 대규모 입국은 당분간 힘들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비자 면제국이 아니지만 현재 사업혁신고용부(MBIE) 자료에 따르면 유효한 방문자 비자 보유자 57만명 중 46만 2,300명이 중국인이며 이들 역시 5월부터는 뉴질랜드에 무격리 입국이 가능한데 이 중 일부는 팬데믹 이전에 발급된 5년짜리 비자를 가진 경우도 있다.
코로나 19 사태가 터지기 전인 지난 2019년에는 39만명의 중국 출신 관광객이 입국해 17만 달러를 썼으며 중국은 뉴질랜드로서는 호주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관광 상대국이다.
이처럼 무격리 입국이 가능해지기는 했지만 더 큰 문제는 이들 방문자들이 중국으로 돌아간 뒤에는 상당한 기간 동안 자국에서 격리 조치를 감수해야 한다는 점이다.
남섬에 사는 우한 출신의 한 중국계 여성은 지난 2017년에 중국을 마지막으로 찾았으며 한 살이 된 아이는 아직 할머니와 할아버지를 만나지 못했다면서, 부모가 모두 방문자 비자를 갖고 있지만 중국의 격리기간이 2주로 짧아지면 자신이 중국으로 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녀는 뉴질랜드의 국경 개방은 환영할 일이지만 자신의 부모가 만약 뉴질랜드를 방문하면 중국으로 돌아가서는 도착지 호텔에서 2주간 격리 후 우한에 도착하면 또다시 2주 호텔 격리를 거쳐 집에서 또 2주간 자가격리 등 6주간이나 격리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중국은 각 지방별로 조금씩 다르기는 하지만 여전히 해외 입국자를 포함해 엄격한 격리 정책을 유지하고 있어 여행이 자유스럽지 못한 상황이다.
여기에 최근 뉴질랜드 전국에 오미크론 변이가 크게 확산한 점도 비자를 가진 중국인들에게는 불안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데, 이에 따라 지난 3월 16일(수)에 국경 개방 발표가 나온 뒤에도 중국과 관련된 여행사에는 항공편 문의는 있었지만 많은 중국인들이 여행을 올 것으로 기대하지는 않고 있다.
실제로 뉴질랜드 중국 관광협회 관계자는 이번 5월이나 또는 국경 완전 게방이 예정된 10월이 된다고 해도 많은 중국인들이 뉴질랜드를 찾을 것으로는 예상하지 않는다면서 중국인들에게 현재 뉴질랜드는 ‘고위험 국가(high risk)’로 분류된다고 전했다. (사진은 CHCH 에이번 강의 펀팅 승선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