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입이 지속적으로 늘면서 작년 12월 분기 계절적으로 조정된 뉴질랜드의 경상수지 적자폭이 전분기보다 더 확대됐다.
최근 발표된 통계국 자료에 따르면, 12월 분기 경상수지는 9월 분기의 47억 달러보다 늘어난 65억 달러로 확대됐는데, 이는 주로 상품 및 서비스 부문 수입액이 6.7%인 15억 달러가 늘어나면서 245억 달러에 달하면서 비롯됐다.
반면 상품 및 서비스 수출액은 2,000만 달러만 늘어난 203억 달러로 수입에 비해 느린 증가세를 보여 무역 및 경상수지 적자폭을 키웠다.
12월 분기에 상품 수입은 전 분기보다 5.1%인 9억 2,600만 달러가 늘어나면서 190억 달러를 기록했는데 이 부문 무역 적자는 전 분기보다 4억 1,700만 달러가 늘면서 23억 달러에 달했다.
한편 코로나 19 사태로 전 세계적으로 물류 파동이 발생하면서 원유는 물론 운송 장비외 비료 등 수입 전 분야에서 상품 가격이 3.8% 오른 반면 전체적인 수입 물량은 오히려 0.9%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2월 분기에 상품 수출은 5억 900만 달러가 늘어난 167억 달러를 기록했는데 분유와 버터 및 치즈, 기계 및 장비, 알루미늄의 수출이 늘어난 점이 수출 증가에 기여했다.
또한 같은 분기에 서비스 부문도 전 분기 11억 달러 적자에서 19억 달러 적자로 더 확대됐는데, 서비스 부문 수입은 6억 1,600만 달러 증가해 54억 달러였던 반면에 서비스 수출은 4억 8,900만 달러가 감소한 36억 달러를 기록했다.
통계 담당자는 화물 서비스 부문은 수입품 수요가 높아져 상품이 국내로 많이 들어온 것도 있지만 최근 몇 분기에 걸쳐 운임이 상승한 점도 한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여행 서비스 부문 수출액도 3억 1,900만 달러가 감소한 10억 달러를 기록했는데 이 역시 코로나 19로 인한 국경 통제가 해당 산업 분야에 계속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경상수지 적자가 이어지면서 지난 12월 분기까지 연간 기준으로도 경상수지 적자는 202억 달러로 GDP의 5.8%에 달했는데, 이는 그전 분기까지의 158억 달러(GDP의 4.6%)와 비교된다.
이번 12월 분기 이전까지 기록됐던 가장 큰 연간 경상수지 적자는 2007-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가 벌어졌던 지난 2008년 12월에 기록된 147억 달러로 당시 GDP 규모의 7.8% 수준이었다.
한편 12월 분기에 해외 투자자들은 뉴질랜드 경제에 106억 달러를 투자했는데 여기에는 뉴질랜드 정부가 발행한 63억 달러어치의 채권 매입이 포함됐다.
반면 뉴질랜드 거주자의 해외 투자 금액은 41억 달러로 이 중에는 해외 사업이나 지분 구입용 32억 달러가 포함됐으며, 이로 인해 12월 분기의 투자 부문은 64억 달러의 순유입을 기록했으며 유입된 자금은 경상수지 적자 보전에 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