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질랜드의 많은 빙하들이 앞으로 10년 안에 사라질 수도 있다는 연구 결과가 또다시 나왔다.
이같은 예측은 최근 빙하의 상태를 관찰한 국립수대기연구소(NIWA)의 연례 여름 조사 보고서를 통해 전해졌다.
지난주에 남섬의 50개 빙하를 지속적으로 평가하는 연례 작업의 일환으로 금년에도 눈과 얼음의 손실을 추적하기 위해 수천 장의 항공사진이 분석됐다.
NIWA 측은 국내의 많은 빙하가 극히 높은 여름 기온으로 인해 녹고 있으며 여기에 ‘바다의 열파(marine heatwave)’도 이런 상황을 더 악화시켰다고 분석했다.
NIWA의 한 기후 전문가는, 올해 조사에서 나타난 상황을 기초로 해 분석해보면 국내 빙하들은 작년보다 유지에 더 어려움을 겪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의 설선(snowline) 고도가 더 높아졌다는 것은 지난 겨울에 내린 눈이 많이 녹았음을 의미한다면서 빙하 얼음이 많이 노출되어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최근 몇 년 동안의 추세가 이어지면서 국내 빙하들에는 좋지 않은 또 한 해가 될 것 같다며, 이처럼 빙하 크기가 계속 줄어드는 걸 보면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NIWA 수석 연구원인 앤드류 로리(Andrew Lorrey) 박사도, 설선은 눈에 덮인 표면과 눈 없는 표면 사이의 경계이며 빙하가 클수록 설선은 고도가 낮아지는데, 우리가 지금 보는 상황은 분명히 기후 변화로 빙하가 작아지고 있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10년 안에 우리가 사랑하는 주요한 빙하들이 많이 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는 뉴질랜드의 아름다운 풍경도 바뀌고 또 관광업 등 자연의 경이로움에 의존하는 사람들의 생계는 물론 가뭄 발생 등 여러 분야에 걸쳐 광범위하게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