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 동물원에 살던 코뿔소 수컷 한 마리가 갑자기 발병해 결국 안락사로 생을 마감했다.
동물원 측에 따르면 현재 20살이었던 코뿔소 ‘인코시(Inkosi)’가 2주 전 주말부터 갑자기 아무 것도 먹지를 않고 무기력한 모습을 보여 급하게 진통제와 항생제를 투여했지만 증세가 호전되지 않았다.
이후 수의사가 전체적인 검진을 한 결과 신부전(kidney failure) 증상이 나타났는데, 동물원은 후속 치료가 실패하고 추가 검사에서 상태가 악화되면서 23일(수) 늦게 결국 안락사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후 초기 부검 결과 코뿔소의 장에서 비정상적인 변화와 함께 심각한 신부전 상태를 확인했지만 죽은 원인이 정확하게 확인되는 데는 몇 주가 더 걸릴 것이라고 동물원 측은 밝혔다.
죽은 인코시는 지난 2007년에 해밀턴 동물원에서 오클랜드 동물원으로 옮겨졌는데, 코뿔소 관리 직원들은 인코시가 특히 비오는 날 진흙탕을 좋아했고 온순하고 정말 사랑스러웠다면서 그가 그리울 것이라고 전했다.
이로서 오클랜드 동물원에는 인코시의 아빠로 32살인 잠베지(Zambezi)와 암컷인 10살의 자밀라(Jamila), 그리고 잠베지와 자밀라 사이의 새끼로 현재 두살이 된 암컷인 나야(Nyah)가 남았다.
한편 현재 임신 중인 자밀라가 돌아오는 봄에 새끼를 낳을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