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이스트처치의 리틀턴(Lyttelton) 앞바다에서 열리는 대형 국제 요트대회의 일정이 확정돼 공식적으로 발표됐으며 이와 함께 레이스를 펼치는 코스도 함께 발표됐다.
지난주 크라이스트처치 시청은 향후 4년 동안에 리틀턴에서 열기로 결정된 ‘SailGP’의 두 차례 레이스 중 첫 번째 시합이 2023년 3월 18일부터 19일까지 열릴 것이라고 확인했다.
원래 이 경기는 올해 1월에 SailGP 시즌2가 리틀턴에서 열릴 예정이었지만 경기에 참가하는 외국 선수들을 위한 격리시설(MIQ) 확보 문제로 인해 취소됐다.
이후 리틀턴에서 향후 4년에 걸쳐 2차례 SailGP 레이스를 펼치는 계약이 대회 주최 측과 뉴질랜드 정부 간에 체결됐으며, 이번에 그중 첫 번째 행사의 구체적인 날짜가 발표된 것이다.
이에 따라 시청은 그동안 벌여오던 ‘Naval Point–Te Nukutai o Tapoa’를 재개발하는 작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게 된다.
이미 주차장 일부를 포장하고 부대시설 개선과 함께 해안을 정리하는 1단계 작업은 여름 시즌에 맞춰 작년 말에 완료된 바 있다.
이외에 남은 주차장 지역의 포장과 함께 노후화된 수도관을 업그레이드하는 2단계 작업은 4월 초에 시작될 예정인데 주차장 옆에 앉을 곳을 마련하고 조경 작업을 하는 등 해안 산책로를 만드는 일에도 나서게 된다.
이 중 일부 시설물들은 요트 경기가 벌어지면 공간 확보 차원에서 이동시킬 수 있도록 만든는데, 이번 작업은 지난 2020년 11월에 이 지역에 대해 관할 지역 구의회에서 승인했던 2,700만 달러 규모의 재개발 계획 중 일부이며 승인된 재개발 계획이 완전히 끝나려면 향후 몇 년이 더 걸릴 예정이다.
SailGP는 다국적 정보기술 그룹인 오라클(Oracle) 창립자인 래리 엘리슨(Larry Ellison)과 뉴질랜드 출신 요트맨인 러셀 쿠츠(Russell Coutts)가 함께 설립해 지난 2019년에 첫 시즌이 시작됐다.
이 대회에서 사용되는 요트는 고성능을 가진 ‘F50 카타마란(catamaran, 쌍동선)’으로 최대 속도가 50노트(100km)를 넘는 고속으로 바다를 질주하며 수 천명의 관중들이 현장에서 이를 지켜보게 된다.
첫 시즌에는 미국과 영국, 호주와 프랑스, 일본과 중국 등 6개팀이 참가했으며 대회는 뉴욕과 샌프란시스코, 마르세이유 등지에서 5차례 열려 호주팀이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첫 번째 시즌에 SailGP는 개최도시들에 평균 3,200만달러의 직접적인 경제적 효과를 가져다주었으며 또한 전 세계 2억5,000만명의 시청자들이 이 경기를 지켜봤다.
금년 5월 버뮤다에서 시작되는 세 번째 시즌은 6월과 7월의 미국 시카고와 영국 플리머스 레이스를 거쳐 2023년 초에 리틀턴에서 8번째 시리즈를 치르는데 이번 경기에는 뉴질랜드를 포함해 미국, 호주, 덴마크, 프랑스, 영국과 일본, 스페인과 스위스와 캐나다 등 모두 10개 나라가 참가한다.
뉴질랜드 대표팀은 아메리카스컵 우승자이자 올림픽 메달리스트인 피터 벌링(Peter Burling)과 함께 블레어 투크(Blair Tuke)가 이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