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도 더 지난 오래된 부두를 재건축하면서 기후 변화에 따른 해수면 상승에 대비해 지금보다 더 높게 만든다.
재건축 대상은 캔터베리 지역의 뱅크스 페닌슐라에 있는 해변 관광도시인 아카로아 부두(Akaroa Wharf)이다.
식민지 초기 시절 프랑스 이민자들에 의해 형성된 마을의 부두는 134년 전에 만들어졌으며 그동안 이 마을을 랜드마크로 기능해 왔는데, 3년 전 실시한 평가에서 유지 보수하는 비용이 새로 짓는 것보다 더 많이 든다는 결론이 내려졌다.
이에 따라 크라이스트처치 시청은 부두를 재건축하기로 결정하고 그동안 주민들과 협의한 뒤 최근에 새 부두의 ‘개념도(concept design)’를 공개했다.
새 부두 개념도는 오는 4월 4일(월)에 관할인 ‘뱅크스 페닌슐라 구의회(Te Pātaka o Rākaihautū Banks Peninsula Community Board)’에 제출된다.
개념도에 따르면 현재와 같은 위치에 들어서는 새 부두의 길이는 지금과 같은 155m이지만 너비는 7.3m에서 8m로 조금 더 넓어지는데 한편 기후변화에 의한 해수면 상승에 대비해 지금보다 60cm가 더 높아진다.
콘크리트 기둥과 함께 구조물이 들어서고 위에는 목제 데크가 놓이며, 선박 접안용 시설인 이른바 ‘폰툰(pontoon)’ 시설은 지금보다 많은 3개가 설치된다.
이번에 계획안이 통과되면 곧바로 세부적인 설계에 들어가며 공사가 시작되면 기존 부두에 있는 의자를 비롯한 자재들은 최대한 다시 사용하게 된다고 시청 관계자는 밝혔다.
현재 부두 위의 진주 상점과 부두를 이용하는 사업체들과도 협의해 공사 중에도 계속 이용이 가능하도록 하면서 동시에 새 부두에는 미래를 대비해 전기 충전 설비도 갖추게 된다.
아카로아의 새 부두 프로젝트를 위한 1,910만 달러의 자금은 크라이스트처치 시청의 2021-31년 장기계획에서 따로 책정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