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이스트처치 시내를 다니는 ‘전차(tram)’ 운전기사가 부족하다면서 운영 회사에서 사람들에게 관심을 가져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운행하기 시작한 지 100년이 넘은 트램은 크라이스트처치를 상징하는 아이콘 중 하나인데, 이를 운영하는 ‘Christchurch Attractions’에서는 직원 부족과 순환 근무 어려움으로 운전기사를 구한다면서 동참을 요청했다.
회사 관계자는 운전 경험이 필요하지는 않지만 성공적인 역할을 하려면 사람들과 즐겁게 지내고 안전의식을 갖추면 된다고 말했다.
과거 크라이스트처치 시의원으로 오래 일했던 배리 코벳(Barry Corbett)도 현재 운전기사로 다시 동참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그는 은퇴할 당시에도 전차 운전에 관심이 있냐는 질문을 받았었다고 말했다.
지난 2011년 지진 이후 2014년부터 다시 트램이 달리기 시작한 직후 당시 61세로 전직 아나운서이자 15년 동안 지역 정치가로 일했던 그는 몇 주간 교육을 받고 파트타임 트램 운전자로 변신했던 바 있다.
5년간 일한 또 다른 한 운전기사는 자신은 농사일을 포함해 극장, 그리고 물류회사 등 여러 분야에서 다양한 경험을 가지고 있지만 트램 운전은 경험이 없었다면서 사람들에게도 한번 해보라고 권했다.
50대 후반인 그는 수많은 관광객들과 만나는 일이 즐거우며 트램을 운전하면서 도시가 매일 재건되는 모습을 보는 건 이 직업의 덤이라면서, 은퇴할 나이가 돼도 그만 둘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현재 23명의 운전기사가 일하며 5명 정도가 더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한편 ‘Christchurch Attractions’은 트램뿐 아니라 크라이스트처치 곤돌라(gondola)와 에이본(Avon) 강의 펀팅(punting)도 함께 운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