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이스트처치 시청과 지역의 자연보호 단체가 뉴질랜드에서 가장 작은 새의 서식지 보호와 번식을 위해 발벗고 나섰다.
마오리 이름으로 ‘티티포우나무(titipounamu/rifleman)’로 불리는 이 새는 몸무게가 암컷이 7g, 수컷은 이보다 더 작은 6g에 불과해 국내 서식하는 새들 중 가장 작으며 뉴질랜드에 남은 굴뚝새과 2종 중 하나이다.
이 새는 울창한 숲과 마누카/카누카(mānuka/kānuka) 나무에 몸을 숨기는 습성으로 뱅크스 페닌슐라에서는 보기가 힘든데, 하지만 시청은 최근 ‘Refuge Ecology’ 및 ‘Banks Peninsula Conservation Trust(BPCT)’와 함께 적당한 서식지에 이들을 위한 포식자를 방지할 수 있는 둥지를 설치했다.
둥지는 이들이 필요로 하는 나무가 없을 때 안전한 집을 제공해줌으로써 번식 성공률을 높여 개체 수를 늘리고자 하는 목적으로 설치됐다.
가장 최근에 아카로아(Akaroa) 인근의 에일머스(Aylmers) 밸리에서 이 새가 목격돼 둥지가 설치되었는데, 티티포우나무는 로빈슨 베이(Robinsons Bay) 밸리와 파나마(Panama) 리저브 및 히네와이(Hinewai) 및 르 본스(Le Bons) 베이에서도 관찰됐다.
이에 따라 시청에서는 주민들이 이 새를 봤을 경우 알려주도록 요청하고 있는데, 목격자는 iNaturalist에 내용을 기록하거나 또는 새를 언제 어디서 보았는지에 대한 세부 정보와 함께 alison.evans@ccc.govt.nz로 이메일을 보내면 된다.
담당자는, 티티포우나무가 나무를 오르내리며 곤충과 거미를 잡아먹는 모습을 볼 수 있으며 작은 크기와 작은 꼬리 때문에 다른 새들과 구별된다면서, 특히 GPS 좌표를 제공해주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실버아이(silvereye)를 비롯한 다른 작은 새들과 혼동되기도 하지만 이들은 꼬리 깃털이 더 길고 색깔도 다르다면서, 티티포우나무는 수컷은 등에 올리브 녹색을 띠는 반면 암컷은 등에 노란색과 어두운 반점이 있어 색상이 약간 다르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