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질랜드 화재 및 긴급 구조 기관의 커뮤니티 교육 담당 매니저 톰 로널슨은 “작동하는 연기 감지기가 화재 생존률을 가장 크게 높여준다”며 주말 일광절약시간(서머타임) 변경 시 연기 감지기 점검을 당부했다.
화재 발생 시 인체가 연기를 맡지 못하는 수면 중에는 초기 경보가 생명을 구한다. 작동하는 연기 감지기는 3분 이내 대피 시간을 확보하게 해주는 매우 중요한 안전장치다.
지난해 집에서 발생한 화재로 17명이 사망해 2014년 이후 최다 사망자를 기록했다. 사고 다수는 연기 감지기가 설치돼 있었지만 제대로 작동하지 않거나 설치 위치가 부적절했다.
로널슨 매니저는 “모든 침실과 거실, 복도 등에 작동하는 연기 감지기를 반드시 설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기 감지기 관리는 정기적 테스트와 청소가 필요하다. 매월 테스트 버튼을 눌러 소리가 나는지 확인하고, 진공 청소기나 먼지털이개로 먼지 제거도 필수다. 소리가 나지 않으면 즉시 교체해야 한다.
추가로 가족 모두가 연습할 ‘3단계 피난 계획’을 점검할 것을 권고한다. 침실과 각 방의 1, 2차 탈출 경로를 정하고, 안전한 집합장소를 미리 정해 두는 방식이다. 특히 학교 방학 기간 어린이들과 함께 실습하는 것도 긴급 대비에 도움이 된다.
로널슨 매니저는 “고령자 등 취약 계층에 대한 세심한 관심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화재 사망자의 다수가 60세 이상 고령자였다. 이들의 안전을 위해서도 작동하는 연기 감지기의 설치와 대피 계획 점검이 필요하다.
자세한 안전 정보는 화재 및 긴급구조기관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