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질랜드 메리노 컴퍼니(NZM)는 윤리적 투자자들의 지속가능성 요구와 소비자들의 오래가는 의류 선호 트렌드를 주시하며, 자연섬유인 울을 통한 순환 경제 가치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밀레니얼과 Z세대 소비자들이 유행 옷을 구매해 중고 시장에 재판매하는 등 의류의 내구성과 재사용성이 중요해지는 가운데, 글로벌 의류 브랜드들은 환경 및 사회적 영향에 대한 투명성을 강화해야 하는 압박을 받고 있다.
뉴질랜드 메리노 컴퍼니의 호주 소재 독립 이사인 로잔나 이아코노는 연간 1000억 벌에 달하는 글로벌 의류 생산량 중 약 25%가 인간과 환경에 안전한 수준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양이라며, 저가의 폴리에스터 기반 의류가 빠르게 폐기되는 문제를 지적했다.
NZM은 재생 가능한 농장에서 생산된 고품질 울의 가치를 소비자에게 전달하며 지속가능한 패션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한다. 특히 울은 최대 6회까지 재생산이 가능한 뛰어난 재활용성을 지녀 순환 경제에 기여하는 핵심 섬유로 평가된다.
글로벌 투자자들은 기업의 지속가능성 역량 강화를 요구하며 윤리적 투자 규모가 급증하는 추세다. 이런 변화는 NGO나 소비자보다 투자자 커뮤니티가 주도하고 있다.
유럽연합은 2027년부터 의류 제품의 전 과정을 추적하는 디지털 제품 여권을 도입해, 제품이 렌트되거나 재판매될 때마다 생산자에게 로열티를 지급하도록 할 계획이다.
로잔나 이아코노는 “품질과 좋은 소재로 만들어진 옷만이 재판매와 교환 시장에서 높은 가치를 지닐 수 있다”며 울과 같은 천연 섬유가 미래 패션 산업에서 강력한 경쟁력을 갖게 될 것이라 내다봤다.
이러한 변화는 지속가능성에 대한 인식 확대와 함께 차세대 소비자의 시장 내 비중 증가에 힘입어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Source: OD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