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질랜드의 8월 우유 생산량이 신기록을 세웠다. 전국적으로 8월 한 달간 생산된 밀크솔리드(우유 고형분)는 약 1억 2,700만 킬로그램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했다.
데어리 컴퍼니스 어소시에이션(Dairy Companies Association)의 데이터에 따르면 8월은 4개월 연속 생산량 신기록을 기록했으며, 2025/26 시즌 누적 생산량은 작년 대비 4.2%나 증가했다.
생산량 증가는 높은 우유 가격, 저렴한 사료 가격, 그리고 평균 이상의 목초 성장 덕분으로 풀이된다. 비료 등 기타 원재료 비용이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역별로는 와이카토와 타라나키가 생산 증대를 주도한 반면 남섬 지역은 다소 완만한 증가를 보였다. NZX 밀크 프로덕션 프레딕터는 9월에도 1.3%의 생산 증가를 예상하며, 와이카토와 타라나키가 계속 선두에 설 것으로 내다봤다.
데어리NZ는 2025/26 시즌 우유 고형분 킬로그램당 손익분기점 가격을 8.66달러로 이전 시즌 8.45달러에서 상향 조정했다. 농장 출하 가격은 폰테라 10달러, 신레이트 10달러, 토포의 미라카 9.85달러 수준이 예상된다.
데어리NZ 경제 담당 마크 스토리는 전기료와 운송비가 계속 상승하지만 이자율은 하락 중이라며, 농가들이 전반적으로 견조한 수익 환경에 있다고 평가했다.
스토리는 “농민들은 자신이 통제할 수 있는 비용과 목초 성장 등을 관리하며 대응해야 한다”며 “전반적으로 낙관적인 전망을 가져도 좋다”고 말했다.
2024/25 시즌을 돌아보면 신레이트와 폰테라가 출하 가격을 점진적으로 인상했으며, 폰테라는 10.15달러, 신레이트는 10달러, 미라카는 9.60달러를 기록했다.
Source: RN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