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토퍼 럭슨 총리가 기업인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의 리더 평가에서 15위에 그쳤지만,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크리스토퍼 럭슨 총리. 사진 출처: 페이스북
NZ 헤럴드의 연례 ‘무드 오브 더 보드룸(Mood of the Boardroom)’ 조사에서 럭슨 총리는 5점 만점에 2.96점을 받아 15위에 올랐다. 재무장관 니콜라 윌리스는 3.09점으로 13위였다. 반면 에리카 스탠퍼드(4.38점), 윈스턴 피터스(3.82점), 크리스 비숍(3.80점)이 상위권에 올랐다. 지난 20년간 매년 실시된 이 조사는 150명의 기업 CEO와 경영인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다.
럭슨 총리는 오클랜드 공항 활주로 확장 개장 행사에서 결과에 대해 묻자 “뉴질랜드가 매우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다”며 “정부는 성장을 위한 조건을 만들고 있지만, 실제 성장은 기업이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교육, 과학, 기술 투자와 규제 완화 등 정책을 강조했다.
조사에서는 럭슨 총리가 국제 무대에서 뉴질랜드 기업 홍보, 내각 집중력 유지, 안보 정책 등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되었다. 일부 CEO는 럭슨 총리가 3당 연립정부를 관리하는 데 보이지 않는 노력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설문에 참여한 경영인들은 럭슨이 “경청하지 않고, 피드백을 잘 수용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에 럭슨은 “나는 500만 뉴질랜드 국민을 위해 일하는 총리지, 150명의 설문 참여자만을 위해 있는 게 아니다”라고 답했다.
또한 럭슨은 “사임할 생각은 없으며, 여전히 기업계의 지지를 잃지 않았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뉴질랜드가 엄청난 잠재력을 가진 나라이고, 그 잠재력을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에리카 스탠퍼드 교육장관이 1위를 차지한 것에 대해 그는 “국민당이 2020년 총선 참패 후 팀워크를 다지며 회복했다”며, “내 역할은 적재적소에 인재를 배치하고, 필요한 지원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안정적인 연정 운영과 훌륭한 장관들의 활약이 자랑스럽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