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현재, 첫 주택 구매자가 20% 계약금을 모으는 데 평균 10년이 걸리는 것으로 추산되며, 이 기간 동안 지불하는 임대료 합계는 약 26만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수치는 다음 가정을 기반으로 한다. 첫째, 핵심 부동산 정보 업체 CoreLogic이 평균 가구가 20% 계약금을 모으는 데 필요하다고 계산한 기간이 10년이라는 점. 둘째, 계약금 마련 기간 동안 내는 임대료가 전국 중간 임대료 수준이라는 점이며, 임대료는 2015년 시간당 약 357달러에서 올해 약 600달러로 상승했다.
10년 전이라면 계약금을 모으는 데 약 9년이 걸렸으며 그 기간 지출한 임대료는 약 14만 달러 미만이었다.
CoreLogic 수석 부동산 경제학자 켈빈 데이비슨은 이 계산이 일반적인 첫 주택 구매자의 지출을 추정한 것이라면서, 데이터의 인플레이션 조정이 빠져 있어 과거 구매자의 실제 영향을 완전히 반영하지 못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몇 년간 임대료 대비 소득 비율이 기록적으로 높아져 현재 임차인들이 소득의 더 많은 부분을 임대료로 지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임대료가 최근 정체 또는 소폭 하락 추세였으나 곧 다시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고 데이비슨은 전했다.
첫 주택 구매자는 임대 기간이 오래 걸리지 않는 등 해결책도 있었다. 예를 들어 주택 가격 상승을 고려해 볼 때 임대료보다 주택 융자 갚기가 더 유리한 경우가 있어 조기에 구입을 권장하는 전문가 의견도 있었다.
대부분 금융기관이 주택 구입 시 최소 20% 계약금을 요구하나, 뉴질랜드 정부의 First Home Loan 제도 등은 5% 계약금으로도 주택 구매를 지원하며 일부는 낮은 계약금으로도 주택 구입이 가능하다.
모기지 조언회사 스퀴럴의 최고경영자 데이비드 커닝햄은 집값이 하락하지 않고 지불 능력이 있다면 가능한 빨리 주택 시장에 진입하는 게 장기적으로 현명한 선택이라고 말했다.
주택 구입 결정에는 개인의 생활방식, 비용 부담 능력 등이 크게 작용하며 조기 진입에 따른 혜택과 위험을 신중히 평가하는 것이 중요하다.
출처: RNZ